회원가입
You ar here   :  HOME > 자료실> 장학생독후감자료

장학생독후감자료

공감의 과학-구로고등학교 김백선
18/11/09 11:05 | 고예림 | 조회 3588 | 댓글 0

공감의 과학

 

김백선

 

공감이란 무엇일까? 나는 이 책을 읽기 전에 공감이라는 단어를 깊게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그냥 상대방의 말을 잘 들어준 후 내가 그리고 상대방이 그 상황에서 느꼈을 (혹은 느낀) 감정을 공유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사전에서의 공감은 남의 감정, 의견, 주장 따위에 대하여 자기도 그렇다고 느낌. 또는 그렇게 느끼는 기분.”이라고 나온다.

 

이 책은 나에게 궁금증을 가지게 하였다. 내가 남의 감정을 같이 느끼는 것이 과학과 어떤 관련이 있다는 것일가? 라는 생각을 가졌고 나는 그렇게 책을 읽었다. 책에서는 계속해서 공감을 하는 것은 상대에게 좋지만 나에게 좋다는 내용이 강조되어 있다. 그리고 공감을 하는 것은 우리를 육체적, 정신적으로 건강하게 해준다.

 

책 초반부에 스트레스가 줄면 즉각 공감의 공간이 커진다는 것이다.”라는 문장이 나온다. 우리는 낯선 공간, 낯선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 스트레스 지수가 올라간다고 한다. 스트레스 지수가 오르면 공감 지수가 줄어든다. 이 부분을 읽고 나는 새학기가 생각이 났다. 새학기가 시작되면 새로운 반,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게 된다는 설렘, 기대도 있지만 과연 적응을 할 수 있을지, 친구를 잘 사귈 수 있을지에 대한 생각에 걱정이 크다. 그 과정에서 스트레스를 받아 처음 만난 친구들과 공감이 생기기 힘들어서 새학기 친구를 사귀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게 아닐까? 하지만 이 책은 말한다. 스트레스가 나쁜 것만은 아니다. 분명 나쁜 스트레스가 존재하니 좋은 스트레스도 존재한다는 것이다. 내가 스트레스를 받고 그것을 나의 성장 발판으로 삼는다면 그것은 나에게 좋은 영향을 준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다. 이 책의 큰 주제는 공감일지라도 나는 자존감을 심어주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주위에 좋은 사람이 많다고 해도 내가 고독하다, 고립되었다 등의 생각을 하게 된다면 라는 존재는 한없이 우울함 속으로 빠져들고 만다. 그러니 되도록이면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사는 것이 좋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나는 이 책에서 감명받은 부분이 두 군데 있다. 첫번째로 내가 세상 고민을 다 떠안을 수는 없다. 온 세상의 문제와 고통을 해결할 수는 더더욱 없다. 각자에게는 각자의 짐이 있다. 그 짐을 지고 각자의 인생을 살아야 한다. 남의 짐까지 걱정할 처지가 못 된다. 다 알다시피 인생이란 디즈니랜드가 아니지 않은가.”라는 부분이었다. 이 부분이 좋았던 이유는 생각보다 단순하다. 이 문단이 나의 고민은 별 게 아니라고 위로해주는 거 같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해결되지 않는다고 해도 어쩔 수 없는, 당연한 일이라고 나에게 말해주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인생은 디즈니랜드가 아니다. 항상 행복하고 환상적이고, 나의 힘든 일을 누군가 해결해주지도 같이 짊어져주는 것도 드문 일이다. 난 그런 걸 시간이 해결해주리라 믿는다. 두 번째는 상처를 찌른 창으로 그 상처를 치료하자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우리는 무엇을 더 두려워해야 할 지 구분할 수 없다 이 시대의 병이 더 두려운 것인지 의사의 처방이 더 두려운지 알 수가 없는 것이다.” 이 부분은 너무 슬펐다. 이 부분이 나오기 전 무관심과 둔감에 빠진 환자에게 그 병을 안겨 준 원인인 철저한 성과주의식 해법을 치료 방법으로 권유해서는 안 된다.’라는 문장이 나오지만 현실 사회는 그렇지 않다. 우리는 상처를 입고, 그 상처가 아물기를 기다리는 것이 아닌 극복해야하는 존재가 되어가는 것 같다. 그런 생각을 하게 되니 저 부분이 내게 깊은 생각을 하게 하였다.

 

책을 읽기 전과 후에 내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공감은 인간만이 하는 줄 알았지만 어쩌면 동물이 더 뛰어난 공감 능력을 가지고 있고, 상대의 말을 듣고 내가 이렇게 반응해야지, 저렇게 반응해야지 결정을 하는 줄 알았는데 일종의 반사 작용, 본능적인 행동이다. 또한 내가 공감을 보이며 반응을 해주는 것이 힘든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공감은 힘을 빼앗는 것이 아니라 긍정적인 영향과 힘을 주는 것이다.

 

나는 앞으로 최소한의 공감이라도 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그리고 상대가 나에게 해주는 공감도 소중하게 받아들이기 위해서 노력할 것이다. 내가 공감을 해줌으로 상대가 행복해지고, 위로를 받게 된다면 나 역시 그로 인해 긍정적인 효과를 얻게될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공감은 내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더 좋은점들을 가지고 있으며 내 삶을 소중히 여기며 조금씩 바꿔나갈 수 있게 해주는 새로운 돌파구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댓글 0
비밀번호를 입력하세요.
답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