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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원고

'긍정하고 희망과 신앙 있으면 건강해'-노년시대신문
08/03/17 10:07 | 이명희 | 조회 3288 | 댓글 2
 

 [인물포커스] 류태영 (재)농촌·청소년미래재단 이사장


“긍정하고 희망과 신앙 있으면 건강해”


사회각계 단체 감투만 18개, 나이들 틈도 없이 바빠

탈무드, “안 보이는 하나님보다 보이는 부모에 효도”

중국에 새마을운동 전수, ‘류태영 박사 환영’ 현수막



불가능을 가능하게 한 기적적인 사람. 그를 소개하는 언론보도, 책, 인터넷에는 그를 그렇게 특징 지운다. 공부를 할 형편이 안 된 가난한 시골 농민의 아들로, 덴마크와 이스라엘에 유학해서 석·박사가 되고, 유태인 전문가로, 농업전문가로, 새마을운동 전문가로 박정희 대통령 시절 경제발전에 기여하기도 했다. 그는 1990년대에는 중국에 새마을운동을 전수해주고, 북한 농업발전에도 기여했으며, 건국대 부총장으로 정년을 했다. 하지만 지금이 더 바쁘다. 방송출연, 기고, 강연, 각종 엔지오단체를 비롯해서 각계에서 오라는 데가 많아 현재 그가 쓰고 있는 감투만 18개나 된다. (재)농촌·청소년미래재단 사무실에서 류태영 박사를 만나 최근의 근황과 노인들의 관심사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그의 일생과 성공기는 그의 책 ‘나는 긍정을 선택한다’를 참고하면 된다.

 

인터뷰 약속을 잡을 때 류태영 이사장은 소요되는 시간이 얼마나 되는지를 먼저 물었다. 바빠서 시간 내기가 빠듯하다는 얘기다. 대체 어떻게 하루를 살아가기에 그럴까.


새벽 일찍 교회에 갔다가 이 곳으로 출근을 해서 활동을 시작한다. 엔지오단체에 참여하는 시간이 많은데, 도산 기념사업 이사. 도산아카데미 이사. 흥사단 공의원(일종의 대의원)….


열여덟 가지 감투를 쓰고 있고 그 감투에 따른  회의에 참석하는 일만 해도 날마다 바쁘다.


건강을 돌볼 시간이 있을까. 누가 봐도 선비처럼 보이는 체형이다. 딱히 운동을 즐기는 것 같지도 않다. 불우한 어린시절을 보내고, 도저히 가능할 것 같지 않은 일을 이뤄낸 류 이사장이기에 건강을 어떻게 유지하는지 궁금하다.   류 이사장의 남다른 건강론부터 질문을 던졌다.   



- 건강에 대해 별로 신경을 안 쓰는지요 

마음먹기에 달렸다. 편안하게,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건강하다. 희망을 갖고, 미래를 바라보며 신앙을 갖고 살아야 건강하다. 오래 사는 사람을 보면 대개 그렇더라.  운동을 한다고 더 오래 사는 것 같지만 에너지를 더 써서 일찍 죽을 수도 있다. 내가 잘 아는 어느 분은 98세이신데, 운동을 전혀 하지 않는데도 아주 건강하다. 국제적으로 돌아다니며 강의도 하며 왕성하게 활동한다.

- 최근 출간한 ‘나는 긍정을 선택한다’라는 책도 같은 맥락인데.

이른바 사오정 세대인 40~50대가 구조조정 등으로 명예퇴직을 하거나 직장에서 물러나는 경우가 많다. 이들이 얼마나 좌절하겠는가. 기존의 대우를 100으로 본다면 옮길 때 80정도를 원하지만 현실은 30을 받기도 어렵다. 절망할 것이다. 그때, 긍정을 선택하면 희망이 있다는 얘기를 했다.

(이 책은 매스컴으로부터 큰 관심을 끌었다. KBS 아침마당에 출연해 절망에서 기적같이 일어난 이야기를 전하고, EBS에서도 특강을 하기도 했다.)



- 화병이 있는 어르신들께 건강에 대해 조언 한다면.

역시 긍정이다. 어르신들이 보기에는 세상이 섭섭하기 짝이 없다. 돈 벌어 자식에게 집 사주고, 가진 돈 다 물려주니 자식들은 제 부모가 언제 안 죽나 한다. 그러다 시간이 지나면 속내를 드러낸다. 어떻게 키운 자식인데…. 이럴 수 있을까. 마음을 다치기도 하고 그런 꼴 보기 싫다고 가출 하는 어르신도 많다. 그럴 때 요즘 세상이 그런가보다 하고 잊어버리면 편하다. 뜻대로 되지 않아 속 쓰려하면 생명을 단축한다. 마음을 비우는 것이 건강에 있어서 70배쯤은 중요하다.



- 건국대 부총장을 끝으로 대학에서 물러나셨지만, 아직 직장생활과 사회활동을 하며 제2의 인생을 멋지게 사시는 데.

총장도 못 해보고 부총장으로 물러나면서 싱글벙글하고 다닌다고 이상하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었다. 총장이 꼭 하고 싶었으면 병이 났을 것이다. 무사히 마쳐서 다행이다. 그렇게 긍정적으로 생각했기 때문에 지금의 활동도 가능하다. 세는 나이로 일흔 넷이다. 호적으로는 일흔 셋이고, 만으로 일흔 둘이다. 아직도 나는 월급 받는 직장생활을 하고 있다. 다른 데서도 더 할 수 있다. 지금의 일이 끝나기를 기다리는 데가 줄 서 있다.



- 노인이든, 명퇴자이든 제2의 인생을 사는 지혜의 말씀을 주신다면.

상무이사, 부장 소리 듣다가 훨씬 못한 일을 하려면 괴로울 것이다. 어르신들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자기를 낮추고라도 고유의 영역을 만들어 특성화 하면 반드시 써먹을 데가 있다. 저놈, 죽일놈! 속으로 분노를 키우지 말고 자기를 리모델링해야 한다. 그래서 새 상품화 하는 기회를 만들라고 권하고 싶다.



- 우리나라에 흔치 않은 이스라엘 박사, 유대인 전문가이신데, 그쪽이 우리보다 효도와 부모공경을 더하지요  효도문화가 사라진다고 안타까워 하는 분이 많습니다.

문화가 다르기 때문에 단순비교하기 어렵다. 그들은 종교적이기 때문이다. 유태인의 율법인 10계명에서 4계명까지가 신에 대한 것이고 5계명부터 10계명까지가 인간과 인간의 관계에 대한 계율인데 그 첫 번째가 부모에게 효도하라는 것이다. 보이지 않는 하느님보다 가까이 보이는 부모님에게 효도하는 것을 미덕으로 여긴다.



- 우리나라 새마을운동 전문가시다. 현재도 농촌관련 재단 일을 맡아보시고. 중국에서 크게 환대를 받았다는 얘기도 있다. 국내 원로에서 글로벌 원로로서 역할을 하시는데.

1996년이었을 것이다. 중국에 가서 인민대회 전당에서 전국 농촌, 농업관련 고급공무원 수천명한테 강연을 했다. 한국 새마을운동과 중국 농촌 개발, 그리고 그 방향을 제시했다. 그때 그들이 크게 감동을 받아 다음에 농업부 장관이 나를 특별 초청했다. 하루 종일, 10시간에 걸쳐 포럼을 했다. 중국 농업전문가 38명을 앉혀놓고 중국 농업정책을 세우는 일을 자문해줬다. 그 뒤에도 30여 차례 중국에 다녀왔다. 중국 호베이시에서는 내 이름을 쓴 현수막을 내걸고 2000여 명이 모여 환대를 해준 일도 있다. 그때 20년쯤 지나면 우리를 앞서고 세계를 지배할 것이라고 예언 했다. 하지만 주요 농업기술은 잘 안 주고 있다. 그것으로 우리한테 수출할까 봐서다.



-북한에도 다녀오셨지요  

1998년 초청 받고 북한을 돌아다녀봤다. 북한 농촌에 대해서는 말할 자격이 있다. 도와주어야 한다. 자력으로 일어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 훈수를 해주기도 했다.

(하지만 류 이사장은 국민의 정부, 참여정부에서 이뤄진 현금, 식량 등의 대북지원에 대해서는 비판적이었다. )



- 앞으로도 바쁘실 것 같습니다. 계획이 있으신지. 

지금은 어학원의 상임고문으로 직장생활을 하고 있다. 여기를 그만두면 보험회사에서 상임고문을 맡게 될 것이다. 60~70세 된 어르신이 연로하여 판단력이 흐려질 때를 대비해 보험을 드는 것으로 여생에 대한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죽음에 임할 때까지 책임지는 보험회사다. 혹 이런 데 관심이 있다면 나는 소개하고 상담해 줄 용의가 있다. 보증까지 서줄 수도 있다. 이런 업체가 미국에는 많다.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VIP에게만 마케팅 컨설팅을 한다.



- 어르신들의 고민은 결국 죽음입니다. 어떻게 하면 편하게 여생을 편히 보낼 수 있을까요

하나님이 사람을 불러가는 날은 극비에 부쳐져 있다. 아무리 예수를 잘 믿어도 죽는 순간은 알 수 없다. 젊은 사람들한테 하는 얘기지만 나는 만약에 사흘 후에 죽음이 예고돼 있다고 해도 앞으로 30년, 40년 남은 사람처럼 살 것이다. (류 이사장이 건강한 이유, 긍정적인 인생관이 잘 나타나 있다.)



인터뷰=박병로 기자 roparkk@hanmail.net



※류태영 이사장은…



건국대학교 졸업

덴마크 외무성 초청 유학, 농촌사회개발 전공

이스라엘 Hebrew대학, 대학원 석사 및 박사

박정희 대통령 비서실 초대 새마을 담당 역임

이스라엘, 벤구리온 대학교 교수 역임

건국대학교 농대 학장, 건국대 부총장 역임

한국농촌사회학회 회장

아시아농촌사회학회 초대 회장 역임

도산아카데미연구원 원장 역임

대산농촌문화재단 이사장 역임

현 한국·이스라엘 친선협회 상임 회장

(재)농촌·청소년 미래재단 이사장

‘나는 긍정을 선택한다’외 다수 저서

노년시대기사사진1.jpg

댓글 2
수정   삭제   답글 김태운  |  08/04/28 10:37
류태영 이사장님 ..뜻밖에 메일을 받아볼수 있게됨을 감사드립니다.E메일로 박사님을 뵙게됨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게속 보내주시길 부탁드리면서.. 하나님의 은총이 함하시길 기원합니다! (33년생)
수정   삭제   답글 송성석  |  08/04/14 21:56
류태영 이사장님! 귀한시간을 쪼개어 훌륭한 글과 사진자료를 저에게 보내주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림니다.
언제나 수고하시는 이사장님! 항상 건강하시고 신의 크신 축복이 늘 함께 하시기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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