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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원고

<개인의 개성을 살리는 교육이 모두를 살린다> 삶의 지혜이야기[11]
07/09/03 21:22 | 청소년미래재단 | 조회 1031 | 댓글 0

“네 형을 봐, 장학금까지 받는 형이 부럽지도 않니? 넌 도대체 언제나 철이 들래?” “나는 S형이 아니라구요, 왜 매일 몰라주는 것이예요. 형이 공부 잘하듯 저는 그림을 잘 그려요!” “끝까지 그놈의 그림을 그리겠다는 거냐? 날마다 그런 생각이나 하니 공부가 그 모양이지.”

아이들에게는 누구나 타고난 재능이 있다. 그러한 재능을 발견하여 키워주는 것이 부모가 할 일이다. 유태인 어머니들은 항상 남보다 뛰어나게 키우는 것이 아니라 남과 다르게 키운다는 것을 알만한 사람은 알고 있다.

남과 다른 분야를 잘 한다는 것은 그 분야에서 만큼은 최고가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의 교육은 시간이 많이 걸려 조급한 우리의 어머니들에게는 맞지 않을지도 모른다. 탈무드에 보면 이런 이야기가 나온다.

두 사람의 여행자가 있었다. 둘은 제대로 끼니를 먹지 못하여 몹시 지친 상태로 길을 가다가 마침내 집 하나를 발견하였다. 둘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동시에 안으로 들어갔다.

안에는 아무도 없었다. 또한 아무것도 없었다. 잠시 실망했던 두 사람은 한숨을 쉬며 천정을 바라보게 되었는데 얼굴에는 환한 미소를 머금고 있었다. 천정에는 과일이 가득 들어있는 바구니가 걸려 있었다.

그러나 아무리 손을 뻗쳐도 높이 매달린 바구니에는 닿지 않았다. 마침내 한 사람은 화를 내며 집을 뛰쳐나가고 말았다. 다른 한 사람은 몸을 움직이지 못할만큼 지치고 배도 고팠지만 생각에 열중했다.

‘그래! 그렇게 높은 곳에 걸려 있다면 분명히 누군가가 매달아 놓았기 때문이야’라고 생각하고 주린 배를 끌고 집 안팎을 뒤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마침내 사다리를 찾아내 맛있는 과일을 꺼내어 먹을 수 있었다.

이스라엘의 교육은 이렇게 아무리 불가능해 보이는 것도 희망을 버리지 않는 믿음으로부터
 

출발하고 있다. 그러므로 그들은 아이들의 지적성장이 아무리 늦더라도 조급해 하지 않는다.

오직 믿음을 가지고 기다리는 것이다. 그리고 열심히 아이들을 관찰한다. 우리와는 달리 그들은 아이들의 잘난 점만을 관찰하는 것이 아니라 잘못된 점까지도 아주 유심히 관찰한다.

결국 그들은 아무리 손에 닿지 않는 과일이라도 생각을 하고 관찰하여 자신의 입 속에 넣는 지혜를 갖도록 교육하는 것이다. ‘형제의 개성을 비교하면 모두 살릴 수 있지만 형제의 머리를 비교하면 모두 죽인다.’라는 말이 탈무드에 있다.


글_류태영 박사 (히브리대학 사회학박사, 건국대 부총장 역임, 청소년 미래재단 이사장)
* 최종수정일 : <script>getDateFormat('20070808152305' , 'xxxx.xx.xx ');</script> 2007.08.08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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