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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학생독후감자료

회복탄력성 - 서울대 이광재
16/09/28 14:25 | 오예지 | 조회 5427 | 댓글 0

회복탄력성

 

()농촌청소년미래재단 12

서울대학교 건설환경공학부

1학년 이광재

 

회복탄력성, (회복탄력성에 대한 정의). 회복탄력성은 무수한 실패를 겪어내야 하는 20대 청년들에게 꼭 필요한 능력이라고 생각한다. 혹은 20대 청년이기 위해서 꼭 길러내야 하는 능력일지도 모른다. 나 또한 20살의 청년으로 계속해서 실패를 겪고 있다. 한 가지 목표만을 위해 달려온 지난날의 고등학생 시절과는 다르게 하루하루가 도전으로 시작해 도전으로 끝난다. 그마저도 나의 힘으로 시작하고 끝을 맺어야 하는지라 내가 무언가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모든 것이 나의 손에서 시작되어 성공하거나 실패한다. 그러나 무엇을 하든지 잘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잘 해내야만 한다는 어린 날의 생각과는 다르게 나는 굉장히 많이 실패하고 있고 차츰 무기력해지고 있다. 생각지도 못했던 큰 직책을 맡게 되며,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되고, 내가 담기에 버거운 시선들을 받아내며 지난 한 학기를 지냈다. 내가 맡은 일에 비해 내 능력이 굉장히 모자라다는 것을 실감하게 되었고 그에 맞서려는 패기보다는 두려움이 더 컸다. 이 순간 나의 회복탄력성이 작용해야 한다는 것을 느꼈고 움츠러든 몸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드디어 나는 실패를 딛고 다시 일어날 생각을 하게 되었고 그 다짐을 써보려고 한다.

전문성이 있는 사람이 되자.” 요즘 다양한 학생층을 대상으로 멘토링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내가 보기에도 한참 모자란 능력이지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다면 노력하겠다는 생각으로 하고 있는 일이다. 그러나 아이들은 생각보다 여렸으며, 준비해야할 강의 자료는 많았고, 행사를 진행하는 도중에는 돌발 상황이 계속해서 존재했다. 계속해서 일을 하다보면 몸도 지치고 마음도 지치게 되는데, 그럴 때마다 나에게 힘이 되는 것은 나의 전문성에 대한 (11)이다. 어떤 상황에서든지 내가 맡은 일을 깔끔하게 처리해 낼 수 있는 전문적인 사람이 되는 것이 나의 목표중 하나이기 때문에 지칠 때마다 나의 전문성을 생각하면 힘을 낼 수 있었다. 전문성이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라는 목표가 오히려 나에게 또 다른 힘의 원천이 될 수 있었다. 다만, 그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만큼 내가 노력해야 할 부분들이 많다. 그러나 충분히 감수할만한 것들이고, 그렇게 해내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생각하는 순간부터 내가 성장할 수 있고 앞서 말했던 회복탄력성의 효과를 항상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열심, 내가 가진 최대의 무기.” 아이들을 가르치는 동안 시간을 내서 내가 잘할 수 있는 것들을 떠올려보는 시간이 있었다. 나도 아이들과 함께 그것들에 대해 생각해보았는데, 한참 자존감이 하락해있던 나는 아무것도 떠올리지 못했다. 대학교에 들어오면서 정말 다양한 사람들을 보게 되고, 그들의 엄청난 능력들을 보고 나와 비교하게 되면서 굉장히 많이 움츠러들게 되었다. 그러다 문득 들게 된 생각이 예전의 나였더라면 그들 중 가장 열심히 사는 사람이었을 텐데였다. 요즘의 나는 무기력함과 자아비판에 빠져 제대로 된 생활을 할 수 없었다. 항상 아쉽고 모자란 하루하루였다. 그런 상황 속에서 열심히 하겠다는 의지마저 잃어버려 정말 아무것도 아닌 내가 되고 있는 중이었다. 그러나 지금까지 내가 걱정해왔던 것들이 별 것 아닐 것이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고, 이제 나는 확신한다. 아직 6개월밖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노력할 수 있는 시간은 충분히 많이 남았고, 그 많은 시간동안 움츠러들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부분이 나의 강점을 다시 되찾는 것이었다. 나는 어떤 상황 속에서도 누구보다 열심히 사는 사람이었다. 그 기억을 떠올리고 가슴에 담은 채로 다시 일어서기로 마음먹었으며 그것이 나답게 사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제 제발, 나답게 살도록 하자.

탄성력이 강한 사람보다는 탄성한계가 큰 사람이 되자.” 회복탄력성을 알게 되면서, 실패를 했을 때 다시 차고 박차오를 수 있는 힘을 탄성력에 비유한 것을 보다보면서 생각하게 된 것이다. 물론 실패한 상황에서 재빨리 회복을 할 수 있게 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그것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아무리 크게 실패해도 다시 원상태로 돌아 울 수 있는 한계치가 큰 사람이 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20살이 되어 많은 실패를 겪었다. 나는 많이 힘들었지만, 곧 그것들이 큰 실패가 아니라는 것을 알아챘다. 고작 그 정도 일에도 좌절하게 되는데, 앞으로는 얼마나 큰 어려움이 있을지 생각해보니 탄성한계의 중요성을 느끼게 되었다. 나는 아직 모자라다. 그러나 나는 그 사실을 알고 있고 더 자라기 위해 노력하려고 한다. 그 과정 속에서 나의 탄성한계를 함께 늘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러기 위해선 뼈아픈 실패를 계속해서 해봐야 하고, 그것이 20대의 숙명이자 권리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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