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범일지를 읽고...........
경문고 유현준
중학생 때 읽어 보고 다시 읽는 백범일지. 느낌이 그 때와는 사뭇 달랐다.
표지에 있는 백범 김구 선생님의 미소가 유독 내눈길을 끈다.
그 온화한 미소 속에 민족을 위한 열정과 조국독립 그리고 통일의 염원이 한치의 의심도 없이 오롯이 담겨있는 것 같았다.
외유내강.언행일치. 솔선수범.인간사랑.민족사랑.불굴의 의지.투철한 독립의지
민족지도자로서 백범김구에 비견될 인물이 과연 누가 있을까 다시금 되새겨 본다
양심과 도덕성의 상실과 함께 황금만능의 자본주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조국과민족 인간성 공동체와 의리 그리고 정의를 위한
가치관까지 백범일지에 담긴 김구선생님의 일생에서 다시한번 각성해 볼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다
1876년 안동김씨 후손으로 태어나 정적에게 암살당할 때 까지 정치가이자 혁명가였던 그에게는 자신의 안위와 사적행복의 추구보다는 조국의 미래와 민족의 안위가 스스로의 정체성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던 것 같다. “나라는 내나라요 남들의 나라가 아니다 독립은 내가 하는 것이지 다른 사람이 하는 것이 아니다.우리 민족 삼천만이 저마다 이치를 깨달아 행한다면 ,우리나라가 완전 독립이 아니 될 수도 없고 또 좋은 나라 큰나라로 길이 보전되지 아니 할 수 없는 것이다” 이렇게 서문에서 밝히고 있다
흔들림없는 믿음과 소망 강력한 실행력 사람들이 그의 생각에 동의하고 같은 마음을 품으며 공통된 목표를 향해 전진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바로 백범 김구 선생의 리더쉽인 것 같다. 이봉창, 윤봉길 선생에 대하여 김구선생님이 보여준 인간성에 대한 예가 그 대표적인 것이다.
남루한 나그네인 열사 이봉창의 사람됨을 알아보고 생활을 돌보아 준 것으로 보아 동료에 대한 배려와 정이 마치 몽고 대륙을 정벌한 징기스칸의 리더쉽까지도 엿볼 수 있다. 바로 자신의 사람에 대한 신의 말이다.
더불어 대장부 다운 기개와 과단성을 갖추려는 의지를 이렇게 말한다
“가지를 잡고 나무에 오르는 것은 대단한 일이 아니나
벼랑에 매달려 잡은 손마저 놓는다면 가히 대장부로다“
진솔한 인간성.민족사랑의 기개.탁월한 리더로서 백범김구선생의 일생은 일제치하 상해 임시정 생활에서도 곳곳이 드러나 있다
심지어 일본순사들에게 고문을 당하는 그 순간에도 자신의 일에 충실한 그들의 성실성을 숙고해보면서 자신의 나라 자신의 민족의
발전에 최선을 다하지 못함을 부끄럽게 여기는 성숙한 자아성찰의지를 내비친다
비록 암살자의 손에 절명을 하셨지만 백범 김구 선생의 나라사랑에 대한 끝없는 의지는 이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정신속에
반드시 스며들어21세기 대한 민국을 살아가면서 조국의 미래를 짊어져야 할 우리의 기상에 본보기가 되어야 함에 틀림없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