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백범일지“를 읽고….
임실서고등학교
2학년 유근탁
‘우리의 역사 한 가운데 김구 선생이 계시다.’ 노무현 대통령께서 취임 하기 전에 하셨던 말씀인데 난 아직도 이 훌륭한 말을 가슴속 깊이 기억하고 있다. 그 때부터 그 말을 상기하면서 백범 김구라는 인물에 애집이 가기 시작했다. ‘김 구? 얼마나 위대한 일을 했길래..’ 라는 의문이 감돌았다. 내가 아는 바로는 우리나라 독립운동에 공헌한 분 중 한 사람이라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몰랐기 때문이다. 이번일 을 계기로 나는 도서실에서 ‘백범일지’란 책을 펴보게 되었다.
백범이 53세 때인 1929년에 상권이 쓰여졌고, 14년 후에 하권이 쓰여졌다고 한다. 상권의 집필 의도는 언제 다가올지 모르는 자신의 죽음 문턱 앞에서 자신의 처지를 두 아들들에게 알리기 위해서라고 밝히고, 하권은 전과 같은 허무한 과오를 남기지 말라는 뜻의 내용이었다.
내가 그의 성장기와 왜인 살해, 감옥 생활을 담은 상권을 읽고 있을 때였다. 그의 행동 하나 하나와 말투 하나 하나에 그의 성격과 성품들을 적나라하게 알 수 있었다. 그의 활발한 성격. 그로 인해 친구들에게 두들겨 맞던 때…. 그의 정의로운 성격. 국모 살해의 원수를 조금이라도 갚기 위해 일본인을 살해한 때와 당당히 일본인 손에 잡혀갔던 때…. 그의 불굴의 투지. 갖은 고문에도 절대로 곧은 절개를 굳히지 않았던 때…. 그리고 항상 희망에찬 성격. 탈옥을 결심하여 하루하루 꿈과 희망을 가지고 살던 모습…. 아직도 뇌리에 하나의 영상처럼 스쳐가며 나약하기만 한 나 자신을 돌아보게 한다.
하권을 펼쳐보면 그의 상하이 일들을 중심으로 쓰여졌음을 알 수 있다. 나라를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포기한 김구. 아니 솔직히 가족까지 버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자신의 옥살이 때문에 고된 몸을 이끄시고 자식 걱정에 뼈가 닳도록 애쓰신 그런 어머니 생신조차 챙겨드리지 못하고, 상하이로 떠날 때까지도 아내에게 그토록 관심을 가진 적이 없었기에….
백범 일지에 빠져들수록 백범의 묘한 무엇인가에 자꾸 의문이 갔다. 분명 백범에게는 사람을 유혹하는 무엇인가가 있다고. 그랬기에 윤봉길 의사도 이봉창 의사도 김구에게 찾아와서 나라를 위해 목숨을 아까워하지 않으셨을 것이다. 아마 백범에게 있는 그 무엇 가가 난 애국심이라고 단정하고 싶다. 그 누구보다 나라를 사랑하고 조국의 자주 독립을 열망한 애국심. 그러한 그의 마음이 씨앗이 되어 꽃이 되어 우리 현실 속에 살아 숨쉬기에 우린 평화를 느낄 수 있는 것이다.
우리는 통일을 이뤄내야 한다. 백범 김구 선생이 못 다하신 과업을 말이다. 그는 분단되기 전 서거하셨지만 그의 영혼만은 여전히 우리의 한반도 역사에 숨쉬어 분단 상황에 낙루 하시고 계실 것이다. 가신 영혼마저 편히 쉴 수 있도록, 그리고 우리 민족의 번영을 위해서, 통일을 달성해야한다.
우리 모두 백범 김구를 한번 더 상기해보자.
그리하여, 그 국토에, 이 한반도에, 이 조국에 ... 이 민족의 통일이란 과업을 반드시 성취해 내자.
* 최종수정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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