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펠러, 십일조의 비밀을 안 최고의 부자
서아라
세계 최고의 부자는 빌 게이츠다! 아니다, 세계 최고의 부자는 록펠러다.
빌 게이츠가 가장 많은 재산을 가지고 있었을 때가 70조원 이었다면 록펠러는 현재 가치로 약 300조원이 넘는 재산을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그러한 록펠러의 어마어마한 부의 원천이 십일조라는 것을 이 책에서 말하고 있다. 어렸을 때 나는 신실한 기독교 신자였다. 교회 나가는 것을 좋아했고, 기도할 때도 어른들 못지않게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했으며 찬송가도 제일 큰 목소리로 불렀다. 그러던 내 모습은 지금 내게선 찾아볼 수 없다. 나는 지금 내 인생의 슬럼프, 아니 슬럼프가 아닌 게으름과 나태함에 빠져있다. 누군가 내게 이렇게 물어보았다. “너 교회 나가니?” 나는 대답했다. “아니, 어렸을 땐 그렇게 잘 믿겼는데 지금은 안 믿어진다.” 록펠러를 책에서 만나며 다시 곱씹어보니 안 믿어지는 게 아니라 안 믿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문득 스쳐지나간다. 세상에 나보다 더 어렵고 힘든 사람들은 셀 수 없을 만큼 많다. 그러나 인간은 무릇 남의 상처를 느끼지 못하고 자기 자신의 상처만을 느끼는지라 어느 누구의 상처보다도 내 상처가 가장 고통스럽고 아픈 법. 내게 난 상처는 어찌 보면 아팠겠구나 하고 느낄 수도 있겠지만 다시 돌아보니 별 것 아니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조금 아프고 힘들었어도 참고 극복했더라면 그 상처에 조금만 무심했더라면 좋았을텐데. 아프고 힘든 것을 핑계대며 주저앉아 버리고 말았던 지난 날들이 이 책을 읽으면서 파노라마같이 지나갔다. 세계 최고의 부자라고 거만하지 않았으며 부를 자신의 것이 아닌 하나님에게 받은 것이라 말하였으며 회사의 주인이지만 그 회사 안의 어떤 직원들보다 가장 일찍 출근하여 가장 늦게 집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어느 누구보다 석유 사업에 관한 고민을 많이 하였다. 자기가 맡은 바에 최선을 다하였다. 어느 날 투병하며 깨달은 끝에 시작한 자선 사업조차도 그냥 주면 되지가 아니라 최선을 다해서 이 돈을 필요로 하는 가장 적합한 곳을 찾아 줘야지였다. 그는 모든 면에서 꼼꼼하고 성실했다. 사업 뿐만 아니라 가정에서도 그는 다정하였고 아이들의 용돈 문제는 사업 문제만큼 신경을 많이 썼다. 록펠러가 이렇게 성장하기 까지에는 어머니와 주변 사람들의 도움이 있었지만 록펠러 자신도 한 몫 했음을 책을 읽으면서 알 수 있다. 말단 사원부터 회사의 주인이 될 때 까지 그는 가장 일찍 출근했고 가장 늦게 집에 갔다. 김난도 교수님의 아프니까 청춘이다를 읽으면서도 느꼈던 감정들이 다시금 내 마음에 차오른다. 록펠러의 힘든 시절들을 책을 통해 보서 내가 내 힘듬을 핑계로 쉬고 싶어 하여 지금 게으름을 피고 있는 것은 아닌가?
눈이 안보이는 아빠, 아파서 곁에 없는 엄마. 그리고 그간 있었던 크고 작은 일들로 받은 상처, 준 상처들은 과거다. 지나간 과거는 바꿀 수도 돌이킬 수도 없다. 그리고 내가 꿈꾸는 미래는 미래일 뿐이다. 중요한 것은 지금이다. 지금 내가 최선을 다한다면 내가 꿈꾸는 미래가 내게로 올 것이고 지금 내가 나태해진다면 내가 꿈꾸는 미래는 내게서 멀어질 것이다. 느끼기만 하지 말고 실천하는 내가 되자. 하루 하루 최선을 다하여 내 분야에서 최고가 되자. 그리고 록펠러의 책을 읽고 마음이 움직인 나처럼 나중에 나도 책이나 강연으로 내 나이의 아이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아이들에게 조언해줄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