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범일지를 읽고......
동작고등학교 김혜원
『네 소원(所願)이 무엇이냐 하고 하느님이 내게 물으시면, 나는 서슴지 않고 “내 소원은 대한 독립(大韓獨立)이오.” 하고 대답할 것이다. 그 다음 소원은 무엇이냐 하면, 나는 또 “우리 나라의 독립이오.” 할 것이요, 또 그 다음 소원이 무엇이냐 하는 세 번째 물음에도, 나는 더욱 소리를 높여서 “나의 소원은 우리 나라 대한의 완전한 자주 독립(自主獨立)이오.” 하고 대답할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김구를 모르더라도 이 얘기를 들어보지 못한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럴 정도로 유명하고, 인지도가 있는 김구선생의 일기인 백범일지를 받아 들였을 때, 나의 기대감도 상당히 높았다.
학교에서 교과서로 배웠던 내용을 한 사람의 일기를 통해 보게 되니 새로웠다. 단순히 역사적 사건에 대한 것이 아니라 그 당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평소 김구에 대해서 많이 알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이 책을 읽어보니 내가 모르고 있는 사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어린 나이에서부터 뜻을 품고 자신의 신념대로 산다는 것이 대단한 것 같다.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해 자신의 한 평생을 살아온 김구와 같은 사람이 없었다면 현재의 대한민국이 없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니 당시의 독립운동가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마음이 들었다.
나도 나 자신만을 위해 살아가는 사람이 아니라 우리나라를 위해 도움이 되는 삶을 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