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의 3단계 - 반복행동, 보상, 신호를 파악하라
‘습관의 힘’을 읽고
미래재단 10기 예비 졸업생 손신영
책의 차례는 개인의 습관과 기업의 습관 그리고 사회의 습관으로 이해하기 쉽게 구성되어 있다. 개인의 습관에서는 환자를 통해 뇌의 기저핵이 습관을 주관한다는 것을 알려준다. 기업의 습관에서는 기업이 이익을 얻기 위해 사람들의 습관을 이용한 것과 나쁜 습관으로 기업이나 공공기관에 큰 불이익 또는 참사를 일으킨 습관들을 조명한다. 사회의 습관에서는 흑백차별을 소개하며, 몽유병환자와 도박중독자의 차이점을 중점적으로 설명한다.
습관 고리는 신호-반복행동-보상 의 순서대로 이루어진다. 신호가 오면 반복행동을 함으로써 우리는 보상을 얻게 된다. 반복행동이 습관을 대표한다고 할 수 있기 때문에 신호와 보상은 유지하면서 반복행동을 바꾸게 되면 습관을 바꿀 수 있다. 습관을 바꾸려면 신호, 반복행동, 보상을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우선, 반복행동을 파악한다. 내 자신의 경우, 볼펜을 돌리는 습관을 가지고 있다. 볼펜을 돌리는 것 자체가 반복행동이다. 그 다음엔 보상을 파악하는 것이다. 볼펜을 돌리는 것으로 느낄 수 있는 감정인가? 아니면 손끝의 느낌이 좋아서 반복행동을 하는 것인가? 만약 보상이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다는 느낌 이라면 이제 신호를 파악해야 한다. 신호는 보통 5가지 (시간, 감정상태, 장소, 다른 사람, 직전의 행동) 종류로 분류되지만, 복합적으로 다가올 수 있기 때문에 신호는 매일 기록하면서 관찰해야 한다. 만약 볼펜 돌리기를 하라는 신호가 공부하는 장소, 즉 책상이라면 습관의 고리 3단계를 파악했으므로 반복행동을 바꾸기만 하면 된다. 마지막으로 계획세우기가 있다. 공부할 수 있는 느낌이 들게 반복행동을 바꾸기만 하면 된다. 신호는 공부 장소이므로 항상 손에 필기도구가 들려 있을 것이다. 반복행동을 ‘내가 정한 좌우명 3번 쓰기’로 정했다. 이제 실행에 옮기기만 하면 된다!
성공하는 사람들은 습관의 지배자로 살아가며, 실패하는 사람들은 습관에 이끌려 삶을 망친다. 스티브 잡스와 같은 사람이 좋은 평가와 존경을 받고 성공한 기업가라고 불리는 이유도 습관에 기반을 두고 있다. 잡스의 생각을 통해 개발된 핸드폰이 세계에 분포되어 있는 사람들의 습관을 바꾸거나 형성하였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 지하철 풍경은 핸드폰이 바뀌면서 같이 바뀌었다. 지하철을 타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핸드폰에서 눈을 떼지 못한다. 핸드폰을 보다가 역을 지나치기도 한다. 사람들과의 소통이 안 될 수밖에 없다. 사람들은 새로운 습관을 만들었다. 그들은 모르는 사람들과 친해지려고 노력하기 보다는 스마트 폰을 쳐다보면서 자신을 그 속에 가두어 소통을 피하려는 목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학교에서 친구들과의 이야기도 스마트 폰이 없으면 제대로 어울릴 수 없다. 각종 게임 및 유해물을 스마트 폰에서는 몇 번의 터치만으로도 접할 수 있다는 것이 원인이다.
사람들은 의지가 약해서 같은 행동을 반복한다고 생각하지만 습관의 고리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것이며 대체습관을 생성할만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던 것이다. 습관을 바꾸기 위해서는 책에서 강조하듯 자신을 제대로 알 필요가 있다. 자신의 인생 목표와 계획을 세우는 것이 우선이고 24시간동안 어떻게 시간을 활용하는 지, 자신에 대해 객관적으로 관찰하여 습관을 파악해야 한다. 습관의 힘을 잘 사용하면 24시간을 48시간처럼 사용할 수 있다. 습관이 멀티태스킹을 가능하게 하는 두뇌의 작전인 셈이다. 인간의 뇌가 좋은 시스템을 가지고 있어도 습관의 사용 목적이 잘못 되면 인생을 망치는 독이 되어 버린다. 두뇌가 우리에게 바라는 올바른 습관 목적에 맞춰서 좋은 습관시스템을 사용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