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산 안창호 읽고
한지우
도산 안창호... 이분의 이름은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알고 있으리라 생각한다. 초등학교때부터 이 이름을 들어 왔으며 우리나라의 역사가 쓰여 있는 교과서에서 손쉽게 찾을 수 있는 사람, 한국 사람이라면 이 분의 이름을 모를 수.. 아니 몰라선 안될 것이다.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해 세계 각지를 돌아다니며 투쟁을 하신 분... 하지만 우린 이분에 대해 너무 많이 모르고 있다. 그저 교과서에 간단히 몇줄로 설명이 되어 있는 것으로는 그저 수박의 겉을 핣는 정도밖엔 되지 않는다. 하지만 다행이도 미래재단에서 받은 ‘도산 안창호’책은 그 분의 업적 뿐만이 아니라 독림을 위한 투지와 그분의 마음가짐, 또한 도산 안창호 선생의 인간됨까지도 상세히 나와 있었다.
사실 나는 이책을 처음 받는 것이 아니다. 중학교 1학년때 도산 안창호 선생께서 창립하신 ‘흥사단’에서 주최하는 ‘나라사랑 국토순례’라는 캠프에 참여한적이 있다. 이는 해안선을 따라 하루 대략 15~20km씩을 걸어가면서 우리나라의 이곳저곳의 면모를 둘러보고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키우자는 목적의 캠프이다. 하지만 그저 이뿐이었다면 비슷한 캠프를 행했던 다른 단체들처럼 몇 년가지 못하고 끝을 마지했을 것을 흥사단은 아직도 이 캠프를 하고 있다. 역시 흥사단 이라고 해야 할까? 도산 안창호 선생의 정신을 이어받은 단체 답게 국토순례때의 각 분대의 이름을 무실, 충의, 용감, 역행 즉 도산 안창호 선생께서 주장한 4대덕목의 이름을 그대로 붙여 사용했다. 물론 국토순례에 참가한 학생들에게 이 단어들의 뜻을 알려주고 도산 안창호 선생의 사상을 전해준 것은 두말할 필요 없다.
이렇듯 난 흥사단과 인연을 맺었고, 고등학생이 되었을땐 이 캠프테 보조교사로써 참여 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때 처음 이 책을 받았었다. 그때는 한자가 너무 많고 읽기가 어려워 잠시 미뤄두고 있었는데 미래재단에서 또 한번 책을 받고 이를 계기로 결심을 하고 읽어보았다.
책을 읽는 중간중간 한자가 많아 어휘가 너무 어렵고 이해가 잘 되지 않는 문장이 너무 많아 읽기 힘들었던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어찌 어찌 읽은 지금도 내가 제대로 읽은 것이 맞는지 조금은 의심스럽기도 하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난 내가 원하던 것을 찾을 수 있었다.
너무 잘알려진 도산 안창호 선생의 독립투쟁.. 이는 교과서에 항상 수록되어 있으며 모르는 사람은 아마 거의 없을 것이다. 나는 이미 널리 알려진 이런 부분을 알고 싶은게 아니었다. 도산 안창호 선생의 사상과 그 분의 면모, 그리고 어떤 생각을 가지셨기에 흥사단이란 단체를 조직하여 지금까지 이어지게 하였는지.. 그것이 알고 싶었고, 결국 찾을 수 있었다.
흥사단 역시 독립투쟁을 위한 단체이긴 하였으나, 조금 자세히 보면 독립 투쟁을 강력히 하는 단체의 성겪보다는 올바르고 건실한 청년들을 양성하는 단체의 성겪이 조금 짙다. 이는 왜 그럴까?
흥사단을 조직하신 도산 안창호 선생께서 끊임없이 주장하신 4대덕목이 있다. 이는 대체 무엇인가? 바로 무실(참되자;거짓과 헛된 것을 버리고 진실을 사랑하는 정신), 역행(일하자;말보다 실천에 앞장서며 목표를 향해 꾸준히 노력하는 정신), 충의(미쁘자;모든 일에 정성을 다하고 사람에게는 신의를 지키는 정신), 용감(날쌔자;진취적이고 능동적인 정신과 탐구와 진리에 사는 정신)이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요즘 세상이는 이런 정신이 많이 쇠퇴하고 불신과, 거짓이 난무하며, 진취적으로 무언가를 하고자 의기투합을 하는 사람들도 찾아보기가 힘들다. 어찌 보면 도산 안창호 선생께서 주장하신 이 4대덕목은 그때 보다 지금 더욱필요한 정신이다.
그렇다면, 도산 안창호 선생께서는 대한민국이 독립한 후의 미래까지도 예견하고 계셨던게 아닐까? 독립후 우리나라는 극도의 혼란의 상태였다. 어떻게든 잘 살아 보자고 추진한 엄청 빠른 경제적 성장 하지만 그것은 역효과도 많이 가져왔고, 아직까지 우리나라는 많은 혼란을 안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렇듯 도산 안창호 선생께서는 미래까지 내다 보시고 흥사단을 조직하여 그 나라의 힘이라 할 수 있는 청소년 들을 가르치고자 한 것이 아닐까 싶다.
이렇게 본다면, 청소년미래재단 역시도 도산 안창호 선생의 뜻과 같이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난 우리나라에 흥사단 이란 단체가 있다는 것이 정말 다행 스럽다. 그리고 내가 청소년들을 올바르게 가르치고자 하는 이 미래재단 장학생 이란 것이 새삼 자랑스럽게 느껴진다. * 최종수정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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