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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부이치치의 플라잉' - 경명여고 2힉년 강혜주
14/10/06 09:17 | 오예지 | 조회 5654 | 댓글 0

‘닉 부이치치의 플라잉’을 읽고...

경명여자고등학교 2학년 강혜주

닉 부이치치에 대해 알게 될 때 마다 감사하다는 마음이 들지 않을 수 없다.

평소 내가 알고 있던 닉 부이치치는 늘 웃으며 밝고 긍정적인 인물이었다. 학교에서 팔과 다리도 없이 글을 쓰고, 넘어졌을 때 일어나는 등 닉 부이치치의 일상생활을 담은 동영상을 본 적이 있다. 그 당시엔 ‘우와, 대단하다.’ 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그러나 이 책을 읽으면서 환하게 웃는 닉 부이치치에게도 상처를 받을 땐 많이 힘들어했다는 것을 당연한 얘기지만 알게 되었다. 또 나도 기독교이기 때문에 종교적인 부분에서 많은 공감을 할 수 있었다.

나는 ‘한국 독자들에게’를 다음 페이지로 넘어 가지도 않고 여러 번 읽었다. 저자가 어렸을 때 친구들에게 팔과 다리가 없다고 괴롭힘을 받았다는 이야기가 짧게 소개 되어있었기 때문이다. 안타까운 과거 얘기보단 나는 자기 아이가 누군가에게 상처를 받는 것을 막기 위해 또래들의 독기 어린 말을 중화시키는 방법을 열심히 알려줄 심산이라고 말한 이 부분이 내게 가장 와 닿았는데, 그 이유는 나 역시 대부분의 시간을 학교 또는 집에서 보내기 때문에 가족이든 친구든 누군가에 의해 상처를 받을 일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다행스럽게 아직 큰 상처를 받을 만한 일이 내게 일어나진 않았지만 그런 일이 일어나게 된다면 닉 부이치치처럼 하나님의 손을 잡고 일어서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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