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의 농업
청소년 미래재단 1기
홍분남
처음 책을 받고 몇 장을 넘겨보았다. 글이 세로로 쓰여 있고 중간 중간에 한문도 섞여 있어서 위협감을 느꼈다. 왠지 모르게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덴마크의 농업에 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룬 그런 책이었다.
짧게 내용을 말하자면..
덴마크는 우리나라보다도 작은 그런 섬이다. 예전에는 왕국을 이룰 만큼이나 번성했던 시절이 있었으나 가담하고 싶지 않은 전쟁의 가담으로 인해 폐허가 되어버렸다.
그러나 덴마크 국민들 특유의 근성과 합심으로 이겨낸 모습에 그런 모습을 우리나라도 본받았으면 하는 그런 생각을 했다. 물론 우리나라도 경제가 어려울 때 금도 모우면서 서로 힘을 도왔지만 아직까지는 많이 부족한 듯하다. 몇몇 사람들은 협동의 중요함을 모르는 듯 하다.
덴마크는 땅은 작지만 무엇보다 농업이 잘 자리 잡은 그런 나라 중에 하나이다.
우리나라도 오래전부터 농업을 기초 산업으로 하는 나라이다. 그러나 불과 몇 십 년 전부터 농업을 소홀히 하는 모습을 많이 봐왔다. 젊은 청년들이 지내기에 농촌은 지루하고 따분한 곳이다. 그에 비해 도시는 현란하고 화려하기 때문에 젊은 청년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한 곳이다. 그래서 점점 농촌을 떠나 도시로 향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더군다나 뉴스에서 나오는 채소 값이 떨어져서 농민들이 힘들어 한다는 그런 소식을 많이 접하고 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점점 더 관심을 가지지 않는 것 같다.
이 책에서 설명하고 있는 덴마크식 농업을 잘 이해하지는 못하겠다. 농사라곤 해보지 않아서 그런 것도 있지만 관심분야가 아니기 때문에 그런 것 같다. 나에게 농업이란 그저 내가 먹고 있는 밥, 채소 등을 재배하는 정도였으니까.
그런데 책을 읽고 생각이 조금은 바뀐 듯 하다. 아직 완전히 농업의 중요성을 깨달았다고는 말하지 못한다. 하지만 조금은 이해를 했을 뿐..
작가는 농업을 바로 알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교육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현 시대에 살고 있는 젊은 사람들은 농사라곤 경험해보지 못한 사람들이 훨씬 더 많다. 나도 예외는 아니다. 그런 사람들에게 농사란 이런 것이다. 농업의 중요성, 농업의 매력 등을 널리 알린다면 우리나라도 오래 가지 않아 기초 산업이 튼튼하게 자리 잡고 있는 부강한 나라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솔직히 말해서 이 책은 나에게 재미와 흥미를 끌지 못했다. 내용도 어려웠을 뿐더러 관심을 가지지 않는 그런 분야의 책이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중요한 사실 하나를 알려준 것이 있다. 기초 산업이 바로 자리 잡아야 된다는 것. 즉, 농업이 중요하다는 사실 하나는 확실하게 알게 되었다. 그런 큰 정보를 알았다는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