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체 불만족을 읽고 나서...
염광고등학교 2학년 홍분남
이번 동계연수에서 또 하나의 책을 선물 받았다..‘오체 불만족‘이라는 책을..
중학교 때에도 읽어본 기억이 있던 책이었다. TV에서 다큐멘터리로도 보여주고 한창 유명했던 터라 호기심으로 읽어봤었다.
그래서 가벼운 마음으로 다시 볼 수 있었다.
처음 이 책을 읽고는 장애라는 커다란 슬픔을 안고도 밝게 살아가는 오토타케를 대단하고 생각했다.
어쩜 그리 큰 결점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자신감이 넘치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그 용기에 응원해주고 싶었다. 흔히 볼 수 없는 그런 일이기에 신기하기도 하고..
모두다 했던 그런 생각을 나 또한 하고 있었다..
모두다 느꼈던 감동을 나 또한 똑같이 느꼈었다..
TV에서 보여주는 모습만 보고 저 사람은 예전보다 더 행복하리라는 것을 믿고..
많은 사람들이 알게 되었으니 그 사정을 딱하게 여기고 더 잘해주리라 생각하고..
그리고 시간이 지나서 다시 이 책을 읽고 나서 내가 잘못 생각했구나 하는 것을 알게 되었다. 작가는 사람들의 지나친 관심으로 힘들어했다는 것을 알고 나서는 무엇이든지 지나치면 안되는구나 하는 작은 교훈을 또 하나 얻게 되었다.
그리고 나서는 과연 내가 오체 불만족을 읽고 무엇을 느꼈는지 작가가 말하고 싶은 것을 제대로 알아들었는지 궁금해졌다. 대답은 아니었다.
아직까지도 난 장애인을 보면 안쓰럽다는 생각이 먼저 나고 나와는 다른 사람으로 느껴진다. 그런데 그런 생각을 나만 하는 것이 아니다. 아직까지도 나와 같은 사람들이 많다.
나는 그 오토다케의 이야기를 그저 한편의 아름다운 감동으로만 끝냈던 것 같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용기 있게 이겨낸 오토다케를 본받읍시다라는 교훈과 함께..
물론 그게 잘못됐다고 보지는 않지만 뭔가 부족한 것 같다.
전혀 변하지 않았기 때문에..실천은 무리더라고 적어도 생각은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이젠 감동이 아닌 진심으로 장애인도 우리와 같은 사람이라고 느끼려고 노력해야겠다.
세상엔 여러 종류의 사람이 있다는 것을..부유한 사람, 가난한 사람, 예쁜 사람, 못생긴 사람, 장애가 있는 사람, 장애가 없는 사람..모두들 하나님이 주신 가족들이라는 생각을 항상 마음에 두고 살아가도록 해야겠다.
나는 비록 다른 조건으로 힘들지만 나도 오토다케와 같이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는 용기와 자신감을 가지고 세상을 보다 밝게 살아가야겠다.
그리고 조금 웃긴 이야기지만 나도 글을 잘 써서 멋진 글을 써보고 싶다.
글쏨씨라곤 전혀 없어서 고민인데 매번 연수에 갔다와서 책을 읽고 독후감 쓰는 것에 힘들어하고.. 꼭 그런 일이 아니더라도 글을 잘 써서 나중에 책도 내보고 싶은데..그런 일은 나에게 무리인 듯 싶다.
오토다케는 읽는 사람들이 지루하지 않게 글을 잘 쓰는 것 같아 이런 생각을 잠깐 하게 되었다.
정말 본받을 게 많은 사람이라는 것을 또 한번 느끼게 되었다.
자신은 아니라고 겸손하게 말하고 있지만... * 최종수정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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