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은 도끼다
미래재단 10기 문예진
책을 처음 받았을 때는 광고인이 쓰셨다고 하여 광고에 관련된 책이 아닐까 생각했었다. 하지만 이책에서는 광고인 박웅현씨가 여러 가지 책의 내용을 소개하며 그 속에 담긴 메시지를 전달해 주는 그런 내용이었다. 독후감을 보내달라는 문자를 받고서야 부랴부랴 높은 책장속에 꽂아 두었던 책을 꺼내 읽기 시작했는데 꼬박 몇 시간 동안 앉은 자리에서 다 읽어버렸다. 재미있는 책이라기보다는 한 문장, 한 문장이 너무 주옥같고 많은 메시지가 담겨있어서 푹 빠져 보았던 것 같다. 그중에서도 안나 카레니나라는 책을 소개한 내용이 지금도 계속 생각난다. “지금까지 그리고 있던 가정생활의 꿈이니 하는 것들은 모두 무의미했다. 그런 것이 아니었다. 그는 자신에게 말했다. 모든게 훨씬 간단하고 훨씬 뛰어나다......” 이 글에 담기 메시지가 참 인상적이었다. 큰 부자, 사회적 명예와 성공보다 집 앞 공원을 지나면서 풀을 보고 초록을 느끼는 삶을 좋아하듯이 진정한 삶을 사는 것이 중요하다는 이말... 나는 어떠한 삶을 살고 있는지. 내가 원하는 진정한 삶을 살고 있는게 맞는지 되짚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자기 마음속의 올바른 재판관!
어떤 시점, 어떤 상황에 닥쳤을 때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는 내마음속 재판관 이것이 이
책이 전하는 주 메시지였다. 진정한 삶을 살아가냐고 묻는 등의 자문이 끝날 때 비로소 그 해답을 찾을 수 있다하였는데 아직 난 이 뜻은 잘 모르겠다. 하지만 스스로 계속자문하고 그 시점, 상황에서 나 스스로에게 주어지는 선택의 기로에서 진정한 나의 삶을 살 수 있도록 올바른 선택을 하고 계속해서 되물으며 지내다보면 이 말의 해답 또한 얻을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책의 문구를 인용하여 말하자면 이제까지의 난 읽었다고 하기 위한 독서를 했던 것 같다. 단 한권을 읽더라도 머리의 감수성을 깨는 도끼가 되자는 작가의 충고를 받아들여서 이 책을 시작으로 나의 잠자고 있는 감수성을 깨워 행복하고 풍요로운 진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