닉 부이치치의 플라잉을 읽고
농촌∙청소년 미래재단 13기
동산 고등학교 2학년 최재훈
내 주변만 봐도 닉에 대해서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다. 초등학교 때 담임 선생님이 보여주셨던 그의 영상. 얼마 전에 영어 교과 선생님께서 보여 주셨는데 감회가 새로웠다. 변함없이 언제나 우리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해주는 사람으로서 예로 들어지는 그다. 남들과 다르게 태어난 그는 언제나 우리 앞에서 밝고, 희망적인 메시지를 주며 그의 신체적인 문제가 틀린 것이 아니라 다른 것이라는 것을 우리에게 항상 웃으며 보여줘 왔고 그와 다른 분야에서 내적 혹은 외적인 갈등을 겪는 이들을 위로하고 격려 해 줬다. 그러면서 생각해봤다. 그는 어디서 그런 용기들을 얻었고, 어떻게 자신의 고난을 헤쳐 나가 우리에게 위로를 줄 수 있는가에 대해서. 하지만 결론은 나지 않았던 것 같다. 내가 그와 같은 신체를 가지고 태어났다면 살아가는 것을 버겁게 생각했을 것 같다. 하지만 책을 읽으며 그 역시 처음에는 나와 생각이 다르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가 책에서 예로 든 최근의 회사 경영난에 있어서도 그렇다. 어쨌든 그도 자신의 신체적 조건을 저주했고 죽을 생각까지 했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와 그의 주변인. 특히 그의 부모는 그가 희망을 가지고 다른 사람들과 다르다는 인식을 가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그를 평범한 아이처럼 길렀고 사랑으로 언제나 감싸 주었다. 그래서 그는 그가 언제나 그러듯이 딛고 일어설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러나 세상에는 닉 말고도 자신이 처한 상황을 부정적으로 보고 생을 포기하려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나는 닉이 그런 그들을 구제하기 위해서 곳곳을 돌며 강의를 하고 회사를 차려 후원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 역시 최근의 경영난으로 인한 걱정을 친구와 자신의 힘으로 극복해 나갔듯이 그는 다른 이들이 그런 마음가짐을 갖길 바라는 것 같다. 중간 중간에 닉이 자신의 고뇌를 이겨나간 방법 중 하나로 종교에 관련된 내용이 많이 나온다. 우리 집도 할머니 대부터 크리스천인데 어렸을 때 할머니 댁에서 큰 기억 속에서 힘들 때나 외로울 때 독실한 신자이신 할머니가 해주신 이야기들로부터 많은 위안을 얻었던 것 같다. 하지만 닉은 하느님과의 더 깊은 유대를 지니고 살아온 것 같다. 그의 말 하나하나에서는 확고한 의지와 신념이 느껴진다. 많은 이들이 그를 따르는 이유를 알게 해주는 것 같다.
내 삶에 감사하고 언제나 나 자신을 행복하다고 생각하며 나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어디든지 있다(사람이 아닐지라도)는 것을 거듭 깨닫게 해 주는 책이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모든이에게 감사함을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