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긍정을 선택한다. 류태영
농촌∙청소년 미래재단 12기
구일고등학교 3학년 노진솔
사람들은 내게 항상 웃는 얼굴이 보기 좋다고 한다. 나는 안 좋은 일이 있어도 더 나쁜 일이 생기지 않았다는 생각을 함으로써 안 좋은 기억을 잊으려 한다. 류태영 박사님의 ‘나는 긍정을 선택한다’를 읽으면서 박사님의 생각과 나의 생각이 비슷한 것에 놀랐고 박사님의 긍정적인 마음가짐, 고난과 좌절의 순간에도 포기하지 않는 믿음과 확신,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드는 저돌적인 추진력이 입시를 앞둔 나에게도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박사님은 인생에서 진정한 승리자는 자신의 꿈을 이룬 사람이라고 하셨다. 박사님께선 꿈과 적성을 무시하고 인기와 성적에 맞추어 진로를 결정할 경우 인생의 엑스트라로 전락할 것이라 하셨다. 나는 중학교 시절 특목고에 진학하기 위해 수학과 과학 공부에 힘썼지만 실패한 후 자신감도 없어지고 의기소침해졌다. 그 때 부모님께서 진학에 실패한 사실을 질책하기 보단 특목고가 아닌 일반고에서도 충분히 나의 꿈을 이룰 수 있다고 응원하고 격려하셨다. 그 결과 고등학교 진학 후 특목고 입시를 위한 공부가 밑거름이 되어 고등학교 1, 2학년 내내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었고 교내 경시대회에 나가 좋은 결과를 내고 있다. 특목고에 다니든 일반고에 다니든 내 꿈은 변하지 않는다. 단지 방법이 달라졌고 돌아가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류태영 박사님이 거리에서 잠을 자고 쓰레기통을 뒤지면서도 꿈과 희망을 잃지 않고 아무 연고도 없는 덴마크와 이스라엘에서 장학금으로 공부하고 고국의 후배들이 유학할 계기를 만드는 등 어려운 이웃을 도운 것은 평생을 죽을 만큼 힘든 과정에서도 자존감을 잃지 않고 꿈과 믿음을 가지고 나만 잘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아닌 모두 같이 잘 되고자 하는 마음가짐이 있었기 때문이다. 학교에서 중간, 기말고사 외에 수행이 성적에 포함된다. 대다수의 수행은 나 혼자 잘한다고 좋은 결과를 얻기 힘들다. 협력이 중요하다. 팀원들과 함께 힘을 합쳐 이루어낸 결과물이 평가대상이다. 그래서 어울리고 소통하는 능력이 뛰어난 사람이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다. 박사님이 책에서 소개하셨던 성공한 사람들은 모두 남과 소통하고 배려하며 더불어 성공하고자 노력했던 분들이다.
박사님은 구두닦이 시절부터 궁핍한 생활을 하면서도 남을 도우셨다. 남을 도왔기 때문에 박사님도 남들의 도움으로 공부할 수 있었다고 말씀하신다. 덕분에 나는 현재 농촌청소년미래재단의 후원으로 공부하고 있다. 내가 후원받는 만큼은 아니지만 나도 번역봉사를 하면서 알게 된 ‘한국 컴패션’이란 단체에 신생아들을 위한 후원을 하고 있다. 지금은 미약하지만 나도 점점 더 큰 나눔을 할 수 있게 되기를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