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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학생독후감자료

언제까지나 나는 꿈꾸는 청년이고 싶다를 읽고 - 5기 이미옥
07/09/03 20:07 | 청소년미래재단 | 조회 5207 | 댓글 0

내 이름은 이미옥이구요 (5기)


책 제목은 '언제까지나 나는 꿈꾸는 청년이고 싶다'입니다.


 독후감은 참으로 오랜만에 써 보는 것 같다. 중학교 졸업한 이후에 처음인가? 아마 독후감을 쓰는 시간에 재미있는 책을 한 권 더 보겠다는 생각에서 일 것이다. 항상 소설이나 역사 관련 책만 보다가 인물에 관한 책을 읽게 되니 생소한 것 또한 없지 않아 있다.

 이 책에 인물과 나는 공통점 보다는 차이점이 더 많은 것 같다.


 우선 내가 지니고 있는 포부가 그렇다. 인물은 단지 자신과 자신의 가족을 위한 것보다 보다 많은 사람을 위한 꿈을 가졌는데 그에 반해 내가 가지고 있는 꿈들은 거의 너무나 작고도 현실적인 것들이다. 우선 대학교에 들어간다는 것이 그렇고 졸업해서 교사가 되겠다는 것이 그렇다. 물론 교사가 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나 누구나 노력하면 할 수 있는 일인 것이다. 꿈은 크게 잡아야 한다고 하는데 나는 나에 대한 자굴지심에 나도 모르는 새 나의 꿈을... 포부를 제한하고 있지는 않았나...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또한 나의 상황에 대한 시각이 그렇다. 보통 사람은 다신보다 높은 사람들만 바라보고 자신의 나쁜 환경을 탓하기 마련이라 생각한다. 나 또한 다르진 않다. 난 단 것을 너무 좋아해서 단 것을 많이 먹는다. 하지만 한번도 내 치아가 나빠질 것이란 생각은 한 적이 없다. 하지만 얼마 전 치과를 갔고 무려 8개의 치아가 썩었다는 말을 들었다. 그래서 치아를 레진(?)해야 한다고 했는데 경제적으로 좋지 않아서 결국 나누어서 치료를 해야만 했다. 또한 전자사전을 정말 사고 싶음에도 불구하고 내 힘으로 해결해야 하는 것이 싫었다. 아마 그 때가 정말 우리 집이 싫었던 때였을 것이다. 친구들은 다들 공부 못해도 갖고 싶은 것 다 갖는데 왜 나는 열심히 해도 그렇지 못할까... 하는 생각. 정말 많이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아빠께서 하루 종일 좁은 방 안에 앉아 옷만 만들면 정말 미칠 것 같다는 말을 들었을 때... 정말 너무너무 죄송하고 그런 생각을 했던 내가 미웠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 생각이 났다.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임에도 불구하고 나의 부모이기에 당연히 자식을 위해 봉사해야 한다는 어리석은 생각을 나는 하고 있었던 것이다.


 나의 인내심 또한 그와 다른 점이다. 나는 공부만 해도 힘든데 일까지 하면서 하는 공부는 오죽했을까.. 나는 상상도 못할 일이다. 게다가 내가 생각해도 나는 참 인내심이 없는 것 같다. 시험공부를 할 때면 알 수 있다. 나는 항상 한 가지 일을 집중해서 하지를 못한다. 공부를 하다가 가서 청소를 하고 오고 공부하다가 가서 고양이와 놀다 오고 공부하다가 가서 TV를 보고 온다. 그렇듯 왔다 갔다 하면서 공부를 하는 것이다. 이번에는 차분하게 해야지... 하고 생각을 하다가도 어느 새 돌아다니고 있는 내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그와 유일한 공통점을 찾자면 나 또한 아이들을 너무너무 사랑한다. 아이들의 맑은 미소가 좋고 스스럼없는 생각이 좋다. 평상시에 너무나도 평범한 일이 아이들의 눈으로 바라보면 얼마나 신기하고 재미있는 것인지 모른다. 내가 아홉 살 인생이나 나의 라임오렌지 나무를 베스트셀러로 꼽는 것도 그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의 인물처럼 그들을 위해 희생하라고 하면 잘 해낼 자신은 없다. 물론 하면 잘 해내겠지만 내 스스로 내 이익이냐 그들이냐를 결정토록 한다면 나는 무수히 많은 시간을 고민할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느낀 것이 많다. 물론 6.25 직후의 후진국이었던 우리나라를 직접 겪어 보지를 못했기에 무엇이라 말하기는 뭐하지만 적어도 항상 자신의 뜻을 굽힐 줄 몰랐던 인물의 기개와 배짱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솔직히 나는 그런 생각을 할 수 없을 뿐더러 설사 누군가가 나에게 강요를 한다고 해도 잘 해낼 자신은 없다. 그렇기에 그가 부럽고 또한 그 기개와 자주적은 성격을 배우고 싶다. 비록 한권의 책이었지만 시간을 쪼개 읽은 보람이 있는 것 같고, 지루할 줄 알았던 그 책이 너무나 술술 읽혀져서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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