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과 믿음이 미래를 결정한다>를 읽고...
건대부고 2학년 이현재
어렸을 적 나는 내가 이 세상에서 최고인 줄 알았다. 위아래도 몰랐다. 모든 것을 나 중심으로 이끌고 생각하려 했다. 한 마디로 ‘무한 이기주의’였던 것이다. 아마 이 상태가 중학교 초반까지도 나를 지배했던 것 같다. 우연히 중 2때 시작한 청소년 활동은 이런 나에게 타협, 타인에 대한 존중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깨닫게 해주었다.(만약 이 활동이 아니었다면 지금까지도 나에게만 빠져 있지 않았을까..) 하지만 깨닫는 것과 실천하는 것에는 많이 차이가 있었다. 머리는 알겠는데 몸은 그에 맞게 움직여지지 않을 때의 괴로움이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다.
고3이 되는 현 시점에서 객관적으로 나에 대해 성찰해보면 아직도 이 상태를(이기적인..)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지금까지는 여기에 대해 구차한 변명을 일삼았지만, 얼마 전 읽은 책에서 이러한 행동은 옳지 않고 문제에 대한 원인을 찾아 해결하라고 충고해주었다. 그래서 앞으로는 ‘봉사, 용서’라는 단어를 품고 살겠다는 다짐을 하고 지냈는데, 오늘 읽은 이 책은 여기에 기름을 부어주었다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본다.
박사님의 책을 읽으면 항상 제일 먼저 느꼈던 게 ‘부끄러운 반성의 마음’이다. 지금의 나와 비교하면서 ‘난 왜 이럴까’하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이 점에 대해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 아까 말했듯이 이기주의 성향이 아직 남아있는 나에게, 이러한 깨달음은 나에게 커다란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렇게 반성을 하면서 커가는 내 자신을 보며 뿌듯해 하는 것도 이기주의일까..?
책에서 마지막 장에 나온 ‘꿈, 꽤, 끼, 깡 끈, 꼴’은 앞으로 살아가면서 모든 분야에서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중 나에게는 ‘깡’과 ‘끈’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자신감의 결여, 언제나 나를 붙잡는 요소 중 하나이다. 또 ‘끈’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다. 부족한 사교력으로 친구를 사귄 적이 있던가 하는 생각도 든다. 점점 나아지고 있지만 자연스럽게 극복하기는 현 상태로는 힘들 것 같다. 아무래도 ‘꾀’를 이용해서 해결해야 할 것 같다.
그렇다. 난 아직 부족한 점이 너무 많다. 하지만 좌절하지는 않을 것이다. 처음부터 완벽한 사람은 없고 ‘노력’이 완벽을 만드는 것이다. 오늘도 그 완벽을 향해 한 발자국 나아가는 하루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