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살에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
(재)농촌⦁청소년미래재단 13기
혜화여자고등학교
3학년 함혜원
책을 받았을 때 제목을 보고 호기심이 생겼었다. 내년에 스무살이 되는데 그 때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이 뭐인지 많이 궁금했었다.
그래서 책을 재미있게 잘 읽었는데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스탠퍼드 대학생들에게 내 준 과제였다. 학생들에게 5달러와 두 시간을 주고 그것을 활용해 돈을 벌라는 과제였다. 나에게 이 과제가 주어진다면 어떻게 했을지 생각을 해봤다. 나였다면 막막함에 처음엔 아무것도 못하다가 과제를 발표할 시간이 다가오면
흔한 방법인 음료수를 만들어 파는 방법을 사용했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과제를 끝내야겠단 생각으로만 가득차 더 넓은 시각으로 문제를 바라보지 못했다.
그래서 스탠퍼드 대학생들의 해결방법을 보고 놀랐다. 또 다른 과제는 클립 열 개가 들어있는 봉투와 4시간을 활용해 최대한의 가치를 창출하란 과제였다.
만약 이 과제가 나한테 주어졌다면 난 과제를 해결하지 못했을 거다. 처음에 내준 과제보다 더 어려워졌다고 생각해 고민하고 고민하다 결국 해결을 하지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대학생들은 내가 생각지도 못한 방법으로 과제를 해결하였다. 클립을 일종의 화폐로 정의해 더 많은 클립을 모으거나, 세계기록을 깨는 방법 등등 많은 놀라운 방법으로 가치를 창출하였다. 창의적인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대학생들을 보며 나는 많은 생각에 잠겼다. 왜 창의적인 방법을 생각해내지 못했는지, 왜 나는 넓은 시각으로 바라보지 못했는지.. 많이 부끄럽고 숙연해졌다. 계속 책을 읽다가 공감가는 구절이 있었다. '우리는 문제를 너무 고정되고 협소한 시각으로 바라보는 경우가 많다' 란 구절이었다. 지금의 나와 너무 똑같다. 나는 과제들을 그저 귀찮고 빨리 해결해야하는 것으로만 봐서 진부한 해결책을 생각하거나 해결을 못하는 지경까지 이르렀다. 물론 스탠퍼드 대학생들 중에서 나처럼 생각하는 학생들도 있을거다. 하지만 창의적은 방법을 생각해낸 학생들은 달랐다. 더 넓은 시각으로 문제를 바라보고 해결 할 줄 알았다. 이 학생들을 보며 그동안 내가 얼마나 틀에 갇혀 살았는지를 깨달았다. 앞으로 이 틀을 조금씩 깨서 문제들을 더 넓은 시각으로 바라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