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탄력성
(재)농촌⦁청소년미래재단 12기
서울과학기술대학교 ITM학과
1학년 최우석
처음 이 책을 받았을 때만 해도 ‘이 책을 언제 다 읽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제목인 ‘회복탄력성’이란 말도 무엇인가 어려워 보여 책의 내용이 매우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제목 밑에 있는 ‘시련을 행운으로 바꾸는 유쾌한 비밀’이라는 말이 나의 눈에 들어오고 이 책을 핀 순간 나의 생각은 바뀌게 되었다. 평소 내가 문제라고 생각되는 부분들에 대한 자세한 설명들이 나와 있어 이 책을 보며 공감을 하게 되었다.
책을 보며 인상 깊었던 부분들을 말해보자면 먼저 이 책의 첫 부분에 나오는 이상묵 교수님이다. 나는 평소에 ‘닉 부이치치’를 매우 존경했다. 왜냐하면 닉 부이치치는 태어날 때부터 손과 다리가 없이 작은 발 하나만 가지고 태어났지만 이러한 상황에 절망만을 하며 살지 않고 부모님과 함께 어려움을 극복하여 현재는 매우 유명한 행복전도사가 되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러한 닉 부이치치와 닮은 사람이 한국에도 있다는 사실에 매우 놀라웠다. 바로 이상묵교수님이다. 이상묵 교수님은 어느 날 사고를 당해 전신마비가 되었다고 한다. 보통의 전신마비 환자들이 자신들의 상황을 받아들이는 데에는 3년이라는 긴 시간이 필요하다고 한다. 하지만 이상묵 교수님은 단 6개월 만에 자신의 상황을 받아들였다고 한다. 거기서 그치지 않고 전동 휠체어에 몸을 실은 채 학교로 복귀 하였다고 한다. 또한 현재는 자신과 같이 손발을 전혀 사용할 수 없는 장애인들을 위한 도구들을 만들기도 한다고 한다. 나는 이러한 교수님의 모습에서 ‘한국판 닉 부이치치다’라는 생각과 어떻게 하면 이렇게 살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평소 내 자신에 대해 비관적으로만 생각하던 나의 모습들이 떠올랐고 많은 후회를 하게 되었다. 그리고 나 자신에 대하여 긍정적으로 생각하기로 마음을 다지기도 하였다. 또한 인상 깊었던 부분은 우리나라의 공부에 대하여 나온 부분이다. 나도 작년까지 고등학생이였고 현재는 대학생이기에 더 인상 깊게 다가왔다. 이 부분에서는 우리나라 입시 위주 교육의 문제성을 제시하고 자신이 인생의 주인공이라는 생각의 자율성을 대안으로 가지고 나온다. 내가 고등학교때만 해도 공부를 왜 해야 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목표가 없어 자주 우리나라의 주입식 교육에 대한 문제점을 말했던 기억이 생각난다. 우리나라의 교육은 무조건 결과주의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는 것이 문제점이라고 생각된다. 또한 이러한 교육의 문제점은 학생에서 그치지 않는다. 책에 나오는 ‘글로벌 인적자원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사람들 중 자신의 업무에 별로 몰입하지 않거나, 마지못해 회사에 다니는 우리나라의 직장인 비율이 절반에 가까운 48%라고 한다. 이것은 조사대상 국가 평균치인 38%를 훨씬 상회하는 결과이다. 그래서 나는 이러한 문제점을 고치기 위해서는 책에 나온것과 마찬가지로 단순히 결과만을 중시하는 것 보다는 자신이 인생의 주인공이라 여기며 자신에 대해 좀 더 이해하고 생각하는 시간이 있어야한다고 말하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인상적인 부분은 대인관계 능력에 대해 다룬 부분이다. 나는 평소에 내가 대인 관계 능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그래서 그런지 이 부분에 대하여 자세히 보게 되었다. 책에서는 대인 관계 형성을 위한 중요한 열쇠로 공감과 경청을 제시했다. 단순히 상대방의 말을 듣는 것에서 벗어나 자신의 마음을 오픈하여 상대방을 이해하도록 노력하라고 말하였다. 또한 상대방의 말을 들을때에는 억지로라도 웃어서 긍정적인 표정을 나타내면 좀 더 공감하기 쉬워진다는 말을 하였다. 그래서 나도 이제부터는 대화를 할 때 단순히 ‘내가 말을 한다’에서 벗어나서 상대방의 말을 듣는 것에 포커스를 두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 책을 읽으며 나의 인생에 있어서 성공이라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들을 배웠다고 말하고 싶다. 그래서 나는 이러한 책을 추천해준 농촌청소년미래재단에 매우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