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탄력성
(재)농촌·청소년 미래재단 10기
전주교육대학교 국어교육학과
4학년 김민정
살아간다는 것을 트랙을 달리는 것으로 비유하자면, 사람들은 모두 심장이 터질 것만 같은 속도로 달리다가도 속도를 줄여 주위를 둘러보며 걷는 것이 반복되는 끝없는 인터벌 트레이닝과 함께 트랙을 달려 나간다고 할 수 있다. 트랙을 달리다가 눈 앞에 나타난 허들을 가뿐히 뛰어 넘기도 하고, 간혹 걸려 넘어지기도 하며 우리는 인생을 살아나가는 것이다. 이 책은 생각했던 것보다 조금 더 높았던 허들에 걸려 넘어졌을 때 우리를 다시 일어나 뛰게 하는 추진력, 즉 회복탄력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회복탄력성’이란 인생의 역경을 얼마든지 이겨낼 잠재적인 힘을 말한다. 몸이 힘을 발휘하려면 강한 근육이 필요한 것처럼, 마음이 강한 힘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회복탄력성이라는 마음의 근육이 필요한 것이다. 몸의 근육이 운동을 통해 더욱 더 단단해지고 강한 힘을 내듯이 마음의 근육 역시 튼튼하게 하기 위해 노력한다면 더 향상된 회복탄력성을 가질 수 있다. 나를 믿고, 나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며, 행복한 생각을 하기 위해 노력한다면 더 큰 회복탄력성을 함양하게 되는 것이다.
교대생으로서 4학년을 맞이하고 초등 교원이 되기 위해 달려나가는 올 해, 수능을 치룬 뒤 4년만에 또다시 다른 사람들과 공부로 경쟁하고, 스트레스 받고, 나 자신에게 실망하는 나날들이 이어지며 내 회복탄력성이 고무공보다는 유리공에 가까워지고 있었다는 것을 이 책을 읽으며 되돌아보게 되었다. 계속해서 나를 닦달하고 스스로에게 모진 말을 해가며 힘겹게 한 걸음씩 나아가다 보면 언젠가 벽에 부딛혀 깨질지도 모른다는 걱정도 들었다. 그러나 이 책을 통해서 나를 더 소중히 아끼고 더 튼튼해진 마음으로 나아갈 수 있는 조언들을 얻을 수 있었다. 내 앞에 남은 레이스를 더 건강하게 달려갈 힘을 얻었으니, 더 힘차게 나아가도록 노력해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