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로 미리 보는 2021
세종고등학교 남승현
-‘트렌드로 미리 보는 2021’이라는 강의를 선택하게 된 계기
미래에 관련된 강의 목록을 보며 저의 진로와 관련되어 있거나, 도움이 될 수 있는 강의가 무엇일지 고민하였습니다. 그러던 중, 제 꿈인 디자이너라는 직업에서 무엇이 가장 중요하고 민감할지 생각해보니 그것은 이 강의의 제목인 '트렌드'라는 것이었습니다. 트렌드의 정의는 한 사회의 어느 시점에서 특정 생각, 표현 방식, 제품 등이 그 사회에 침투 · 확산해 나가는 과정에 있는 상태를 나타내는 것. 이라고 합니다. 이 트렌드는 년마다 혹은 달마다 아니면 더 짧은 주기로 달라지기 때문에 인간이 만들어내고 인간이 사용하는 제품을 디자인하는 디자이너는 이 트렌드를 읽어낼 줄 알고 트렌드를 토대로 자신만의 디자인을 만들어 낼 수 있는 능력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 강의가 ‘트렌드로 미리 보는 2021’인 만큼 제가 트렌드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니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2020년부터 시작한 코로나 19 사태 때문에 언택트 시대로 빠르게 바뀌는 사람들의 생활에 맞춰 나중에 많은 생활이 변화해 있을 사회에서 디자이너로서 어떻게 적응해야 할지 알 수 있을 것 같아 이 강의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강의 내용
이 강의는 예상했던 대로 코로나 19사태로 빠르게 바뀌는 시대에 맞추어 트렌드라는 키워드를 중점으로 어떤 삶의 모습들이 크게 바뀔지 알 수 있었던 강의였습니다.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은 트렌드 분석가라는 직업이었는데, 이 강의의 강사분이 트렌드 분석가로 소개되었습니다. 트렌드를 연구하는 학문도 존재하고, 심리학, 인류학, 통계학, 사회학 등의 지식이 두루 있어야 이 트렌드를 이해하고 연구할 수 있다고 하는 것에서 잘 알지 못하였던 트렌드 분석가의 역할과 매력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트렌드 키워드의 선정기준도 배울 수 있었는데, 그 내용은 1. 기업 내에서 트렌드를 분석하는 ‘트렌드 헌터’들의 리포트를 활용하거나, 2. 국내 유통사와 언론사에서 발표하는 히트상품과 매출액의 데이터 참조, 3. 신용카드사의 빅데이터나 전국 단위의 대규모 온라인 설문 조사를 통하여 선정. 이렇게 세 가지로 나뉜다고 합니다. 그동안 트렌드 선정기준을 잘 몰랐고, 알아야겠다는 생각도 없었는데 유익한 정보를 얻게 되어 좋았습니다.
먼저, 소개된 트렌드 키워드 중에 y노믹스 라는 키워드가 있었고, 강의에서는 이것을 ‘바이러스가 바꾼 경제 체제’라고 설명하였습니다. 소비의 기준이 방역으로 세워지며, 예를 들어 차 안에 자외선램프를 설치하여 소독하는 기능이라던지 호텔에 사람이 아닌 로봇들이 서비스를 가져다주는 AI 서비스가 만들어지는 등의 추세가 이어진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것을 보니 잘 느껴지지 않았던 세상의 흐름이 새삼 눈앞에 보이는 느낌이라 신기했습니다. 패션이나, 생활 제품 등 문화 자체에도 영향을 주며 가전제품들은 점점 대형화가 진행되고, 마스크가 만들어지면서 패션 마스크라는 새로운 패션이 만들어지며 시대에 걸맞은 트렌드가 형성되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것은 제가 진로로 희망하고 있는 직업인 제품 디자이너에게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과연 내가 소비의 기준이 방역으로 세워지는 트렌드가 된 상태에서 제품을 디자인한다면 어떤 디자인에 도전해볼 수 있을까?’ 고민해보며 흥미롭고 재밌게 보았던 내용이었습니다. 그리고,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집에서 휴가를 지내는 홈캉스나, 집에서 캠핑하는 홈캠핑 등이 늘어나고 주류소비가 가정에서 더 많아지는 등 집의 기능이 다양해 지면서 그에 따른 가정용 맥주 제조기나, 스마트거울 등의 제품들도 나오기 시작해 제품 디자이너를 꿈꾸는 사람들은 이런 니즈를 잘 알고 있어야 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또 다른 나를 찾아줘, 라는 키워드에서, MZ세대를 설명해주었습니다. MZ세대란 1980년대 초반 이후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 이후 출생한 Z세대를 통칭한 말이며 이 나를 찾아줘는 MZ세대에게 해당이 되는 키워드였습니다. 불안하고 불투명 한 시대에서 자신을 성찰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으려는 움직임이 늘어났다는 추세며, 그 예로는 심리학자 마이어스와 브릭스가 스위스의 정신분석학자 카를 융의 심리 유형론을 토대로 고안한 성격 유형 검사 도구인 MBTI가 있습니다. 4가지 기준에 따른 결과로 총 16가지 심리 유형 중 하나로 분류되며, 에너지 방향인 E(외향)와 I(내향), 인식 기능인 S(감각)와 N(직관), 판단 기능인 T(사고)와 F(감정), 생활 양식인 J(판단)와 P(인식)가 있습니다. 이에 호기심이 동해 이 유형 검사를 해보았는데, 제 유형은 ENTJ였고 그에 따른 저의 특징이나 장단점 등을 알려주어 제 성격이 무엇인지 더 알아볼 수 있었던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트렌드는 정체성의 위기 불안 심리가 반영된 문화이기도 하다고 하니 마음이 좋지만은 않았고, 이런 불안 심리가 제가 어른이 되었을 때 없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확실하지도 않기 때문에 그런 심리를 어떻게 해소해야 할지 방법을 찾는 것도 저희 세대의 숙제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총 감상평
코로나 19 사태와 같은 시대의 큰 변화에 따라서 트렌드에 영향이 받는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제가 생각해왔던 트렌드는 그냥 몇 사람들이 시작한 문화가 흐르고 흘러 문화가 커져, 그것이 트렌드에 영향을 미치는 줄만 알았는데 트렌드가 사회적, 문화적, 심지어 경제 체제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새로운 사실을 많이 알아가는 것 같아 좋았습니다. 트렌드를 생각하는 디자이너의 자세를 어느 정도 감은 잡은 것 같아 유익했으며, 전체 사회의 미래를 그려보면서 “우리의 미래와 트렌드를 만드는 것은 우리다.”라며 원격 근무의 가능 여부나 의료 혜택에 의해 코로나 양극화가 심화 된다는 심각한 상황에 놓여있지만, 우리의 의지와 지혜로 극복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심어준 것이 인상 깊었습니다. 양극화는 심화 되고 있지만, 서로를 연대하고, 배려하는 모습들이 나타나기도 하며 위기 속에서도 기업들은 사회적 가치를 보여주는 것이 막막하게 보이기만 했던 미래에서 그래도 희망이 존재하며, 아직 세상은 밝다. 라는 인류애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커서 사회인이 되면 마찬가지로 최대한 선한 영향력을 많이 줄 수 있는 사람으로 크고 싶다는 작다면 작고, 크다면 큰, 바람과 욕심이 생길 수 있었던 강의였던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