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을 기억하라
임실동중학교 3학년 최민주
슈바이처. 몇 년 전에 위인전에서 한번 봤던 분이었다. 아프리카에서 의료 봉사 활동을 하신 분이라고만 알고 있었다.
이 책에서 슈바이처 박사는 신학자, 음악가 등으로서도 여러 재능을 가지고 있는 사람으로 나온다. 그분은 서른이 되면 인류에 봉사하는 길로 들어서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이를 실천했다. 난 내가 하고 싶은 일을 30년 만에 끝마치고 인류를 위해 살겠다는 마음을 가지기 참 힘들 것 같다. 서른 살이면 멋지게 나를 가꿔가겠다고 생각했던 나는 슈바이처 박사가 아주 넓은 사람으로 보였다.
슈바이처 박사의 어린시절부터 청년기까지 성장하는 과정을 읽어 봤을 때, 주위 사람들의 도움이 정말로 컸다. 부모님, 친척들, 선생님들까지 모두 슈바이처의 성격과 관심과 미래에 대해 영향을 미쳤다. 주변 사람들이 어떤가에 의해서 한 사람이 이렇게 저렇게 바뀌어갈 수 있다는 것이 놀라웠다. 나도 주변 사람들로부터 도움을 받고 또 내가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나의 마음을 쿡쿡 쑤시는 이야기가 있었다. 그가 어린시절 왜 사람들은 사람들만을 위해 기도하는 가를 궁금해 하며 모든 생명체를 위한 자신만의 기도문을 암송했던 부분이었다. 가만 생각해 보니 내가 사람이외에 다른 생명체를 위해 기도한 적은 딱 한번, 우리 개가 집을 나갔을 때뿐이었다. 마음한구석이 찔리면서 어린나이에도 큰 생각을 가지고 있는 그를 올려다보게 되었다. 물론 이제부터는 살아있는 모든 것을 위한 기도를 시작하기로 했다.
또, 그분이 진리, 사랑, 온유, 관대함, 친절은 모든 힘을 압도하는 최고의 힘이라고 했을 때, 나는 어떤 힘이 나를 무릎 꿇게 만들더라도, 다섯 가지의 따뜻한 힘으로 다시 일어서서 미래로 계속 나아가는 사람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이 책은 나의 꼬마시절과 지금의 생활, 앞으로의 계획을 자꾸 생각 해 볼 수 있도록 도와준 책이다. 열정을 기억하며, 이상을 가지면서 지금 열여섯의 꿈을 잊지 않고 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