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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학생독후감자료

나는 긍정을 선택한다. -남악고 3학년 한상수
15/05/11 14:58 | 오예지 | 조회 1547 | 댓글 0

내가 가진 다이아몬드는 무엇인가

-‘나는 긍정을 선택한다’를 읽고-

농촌 청소년 미래재단 12기

남악고등학교 3학년 한상수

 

이번 연수가 끝나고 돌아가는 길에 이 책을 처음 읽었다. 읽은 뒤의 느낌은 탈무드를 처음 읽었을 때의 느낌과 비슷했다는 것이다. 탈무드에 나온 짧은 이야기들은 읽고 난 뒤에 잔잔한 여운이 남았다. 그 여운은 여타 소설이나 무협지를 읽었을 느끼는 감정과는 완전히 다른 것이었다. 이번 책도 그랬다.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나오는 이야기들을 볼 때면 내가 그동안 잊고 지냈던 어떤 것들이 떠오르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제 얼마 안 있으면 약 12년에 걸친 기초 교육이 끝난다. 대학을 가기 위한 과정이라 생각하고 정말,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고 고등생활 중 2년을 보냈다. 그동안 정말 나는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아도 되었는가? 그런 생각들이 이 책을 읽으며 튀어나왔다.

여러 이야기들이 있었지만 내가 가장 큰 여운을 느꼈던 것은 1부 마지막에 있었던 미국의 경제학자 갈브레이스의 이야기, 다이아몬드 이야기였다. 그 큰 값어치가 있는 다이아몬드를 순간의 이익이나 유혹에 의해 간단히 넘겨버릴 수도 있다는 그 이야기는 처음 읽었을 때는 내 경각심만을 일깨웠다. 왜냐하면 그 때가 한창 내 성적이 오를 즈음이라, 나는 내 성적에 자신감이 생겼으며 공부를 살짝 등한시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다른 즐거운 활동에 눈을 돌리며 아까운 내 다이아몬드를 넘겨버리지 말라는 따끔한 충고를 받은 것 같다는 생각을 했었다. 한편, 지금에 와서 이 이야기를 다시 보자 다른 생각이 들었다. 내가 가진 다이아몬드는 과연 성적인가. 혹은 대학을 잘 가는 것이 내가 가진 다이아몬드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것인가. 최근에 들어 내가 목표로 하고 있는 대상이 모호해졌다. 꿈을 가진 기간이 길면 길수록 그 꿈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되고 그 과정에서 여러 가지 그 꿈의 맹점도 알게 된다. 그 맹점을 알고 나자, 잠시 내 꿈에 대한 회의감이 들었다. 그리고 그 회의감이 들었단 사실 그 자체에 실망하게 되었다. 내 꿈은 진정성 없이 그저 되는대로 둘러댔던 것이 아닌가 하는 그런 실망감이었다. 그렇다면 목표도 없는 내가 이제 어디를 노려야 하고 무엇을 노려야 하는가. 그런 생각에 사로잡혀 있을 때 이 이야기는 하나의 교훈을 주었다. 나는 아직 내 다이아몬드가 무엇인지 알지 못한다는 것이다. 어쩌면 5년 후에도 10년 후에도 무엇인지 모를 수도 있다. 그래도 상관없다. 계속해서 찾아가면 되는 것이다. 내가 그것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무언가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내 다이아몬드를 눈깔사탕들과 바꾸지만 않는다면 나는 계속해서 나아갈 수 있다. 나는 이런 교훈을 그 짧은 이야기에서 읽어냈다.

열정을 잃는다는 것은 무언가를 해야 하는 이에게 큰 손실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그런 상황이었고 나는 정말 막막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그런 절박한 상황일수록 큰 것이 아닌 작은 것에서 위로받을 수 있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배웠다. 나도 정말 막다른 곳에 도달한 사람들에게 다른 곳을 바라볼 수 있도록 해줄 수 있는 그런 책을 쓰고 싶다는 바램이 생겼다. 물론, 아직 새로운 꿈을 찾거나 하진 못했지만 그 꿈을 향해서, 혹은 이 꿈의 새로운 방향을 찾아서 아직은 나아갈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내게 도움을 주신 류태영 박사님께 깊은 감사의 말슴을 전하고 싶다. 무엇보다 나는 아직 한참 더 앞으로 전진할 수 있다는 사실에 가슴이 벅차오른다. 내 고지에 다다를 때까지 나는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나는 그곳에서 내 다이아몬드를 모두에게 자랑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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