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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학생독후감자료

나의 꿈은 중등영어교사 -차형조
07/09/03 20:51 | 청소년미래재단 | 조회 6828 | 댓글 0
저는 어려서 고흥에서 자라 공부를 해 왔습니다. 외가 친척들이 서울에 살기 때문에 가끔 오곤 한데 그럴 때면 이곳의 공부 환경에 자주 놀래곤 합니다. 전쟁터라 불리우는 이곳에서 학원에 과외에 초등학교 때 부터 그런 공부를 받던 사촌들을 보면서 저건 진짜 공부도 아니다라는 생각과 시골의 공부와 너무 비교된다는 생각이 동시에 교차를 했습니다. 그러한 생각도 3학년이 돼서야 더욱 실감이 납니다.
 교육환경도, 문화시설도... 요즘 양극화, 양극화하지만 무엇보다도 교육의 양극화는 시골에서 가장 두드러 지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제가 가장 존경하는 선생님 '학생의 질은 교사의 질을 벋어날 수 없다'고 말합니다. 이 말에는 좋은 교사라면 이러한 환경조차도 타파 할 수 있다는 의미도 담겨 있겠죠. 그런만금 저는 고흥과 같은 교육적 환경이 떨어지는 곳에서 제가 좋아하는 영어 교사가 되고 싶습니다. 되도록 재미있고 수준 높은 교사가 되고 싶습니다. 그렇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학교공부에 열심히 하고 책을 많이 읽어 영어공부를 따로 열심히 한다면 충분히 이루어 내리라고 생각합니다.
 
 40년 후 나는 어릴때와 같이 고흥이란 곳에서 중학생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다. 아침 일찍 일어나 모닝커피에 우아하게 신문을 보며 느긋하게 학교에 출근하겟다는 어릴 적 생각과는 달리 자명종에 부랴부랴 일어나 학교로 출근한다. 학교에 가면 분위기가 어릴때와는 사뭇 다르다. 시험기간인 아이들은 시험이 너무 늦다고 투정이지만 어쩔수 없다.  어디까지나 나와 다툼이 잦은 교장의 결정이었기 때문이다. 다소독단적인 교장은 교무부장인 나와 나이가 같아 충돌을 갖기도 한다. 하지만 어쨋건 나는 이곳에서 그 중요하다는 영어라는 과목을 맡고 있다는 것에 대해 매우 영광이기에 나는 오늘도 열심히 수업을 하고 다행히도 아이들을 필기하며 수업에 집중을 한다. 도시 아이들과 뒤처지지 않게 수준있는 학습도 조금씩 겸임해서 나가고 있다. 곧 정년을 앞두고 있지만 아직도 교장, 교감자리는 탐나지 않는다. 내가 태어난 곳이고 모두 내 후배이기에 귀찮다는 생각도 들지 않는다.
 그런 나는 농촌교육발전위원장이기도 하다. 지난 달 위원회에서 교육부에 제출한 자료가 교육혁신 최우수상을 받았다. 그 대가로 고흥지역 학교에 발전기금으로 50억이 내려졌다. 우리 학교는 불우 학우와 장학금등 학교 발전에 쓰도록 회의를 마쳤다. 조만간 우리학교도 명문 학교가 되려나 보다. 그렇게 학교와 우리 학생들과 나는 명문학교로 명문 인재로 꿈을 이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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