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가입
You ar here   :  HOME > 자료실> 장학생독후감자료

장학생독후감자료

정윤정 사장님과 오토다케 히로타다씨..-4기 강예지
07/09/03 20:04 | 청소년미래재단 | 조회 3643 | 댓글 0

정윤정 사장님과 오토다케 히로타다씨..


[4기] 혜원여자고등학교 2학년 강 예 지



오토다케씨의 오체불만족이라는 책은 이미 오래전부터 유명했다.

나도 그 유명세 때문에 어렸을 때 한번 읽어보기는 했지만, 아마 내 생각에 그 나이 땐 이 책을 이해할 수 없었던 것 같다. 그 나이 때 읽기엔 너무 인생에 대해 깊은 이야기가 담겨있기 때문이다.


이번 기회로 이 책을 다시 접하게 된 것은 내가 뭘 해야 하는지 회의하고 있던 나에게 좋은 열쇠를 제공했다.

2월에 뵈었던 정윤정 사장님의 이야기, 그리고 오토다케 히로타다씨의 책.

두분 모두 하나같이 같은 말씀을 하셨다.

‘내가 사는 사회 속에서 나는 무엇을 하고 싶은가.’

이 말은 진로를 선택하는데 있어 너무나도 고민하고 있던 나에게 희망을 쥐어주었다.

나는 그동안 하나의 딱 부러진 직업을 목표로 삼아야 좀 더 빠르게 성공할 수 있다고 믿어왔다. 그러나 직업이라는 단순한 이름만으로는 내가 하고 싶은 모든 것을 충족시킬 수 없었다. 그래서인지 남의 말만 듣게 되고 내 자신을 잃어버리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끌려다니는 듯한 느낌이랄까.. 계속 진로에 대해 회의감이 들어 청소년 상담소같은 사이트를 찾아들어가 상담도 받아보기까지 했지만 아무리 상담을 해도 상담 선생님은 내 진로의 해답을 명확히 제시해주지 못했다. 명확히 제시해 주길 바란 내가 더 웃기지만 말이다.

그런데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라는 이 말은 내가 생각했던 모든 것들을 모두 만족시켜주었던 것이다.


내가 지금 사회에서 하고 싶은 일은 모든 사람들의 언어를 연결해주는 일이다.

그런데 이런 일을 하는 사람의 직업이름은 없다.

통역사? 난 통역사를 꿈꾸었던 것은 아니였다.

원래 사회 통상대로라면 직업 이름이 정해져 있지 않기 때문에 난 이 일을 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내가 사회 속에서 하고 싶은 것을 하라.’라는 말은 위에서 말했던 그대로 모든 것을 만족시켰다.


나는 아마도 오토다케씨가 오체불만족이었기 때문에 이런 훌륭한 생각을 해낸게 아닐까 싶다. 만약 오토다케씨가 사지가 멀쩡한 일반인이었다면, 이런 생각을 과연 할 수나 있었을까.

물론, 정윤정 사장님은 사지는 멀쩡한 일반인인데도 같은 말씀을 하셨는데 그건 정윤정 사장님은 남존여비라는 집안의 소외 속에서.. 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역시 오토다케씨와 비슷하다고 본다.

어쨌든 이 두분의 말씀은 내가 무엇을 목표로 삼고 공부해야 할지, 지금 나는 무엇을 해야할지를 깨닫게해주었다.


무엇인가에 푹 빠진다는 것, 그것은 내가 좋아서 일 수도 있고 무언가 목표를 이루기 위한 것일 수도 있다. 확실한 건 푹 빠진다는게 ‘나의 의지로’ 라는 것이다.

오토다케씨도, 정윤정 사장님도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기 위해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푹 빠졌던 것 같다.

그래서 나도 앞으로 내가 하고 싶은 꿈을 이루기 위해 푹~ 빠져보기로 했다.

일단은 학교 공부에 푹 빠져서 내가 가고 싶은 대학에 가고, 대학교에 가면 전 세계의 언어 속에 푹~ 빠져서 꿈을 이루면 된다.


정윤정 사장님의 이야기를 듣고, 이 책을 보고나서 나의 목표는 더욱더 확실해졌다.

한참을 회의하며 떠돌던 나의 지향점이 좁혀진 것이다!!

그리고 앞으로 난 더 이상 친구들과 나를 비교하지 않기로 했다. 왜냐하면 난 집이 넉넉한 친구보다 내가 하고 싶은게 확실하고 그렇기 때문에 돈에 구애받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쾌감을 느껴보지 못한 친구와 나를 무엇하러 비교하겠는가.


청소년 문화재단, 이곳에 들어온 후 나는 나 자신을 깨달아가고 있는 듯 하다.

어리숙하기만 했던, 인생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르던, 항상 부정적으로 생각하던 내가 이런 다짐도 하고... 인생을 조금씩 알아가고... 사는 방법도 알게되고... 긍정적인 시선을 갖게되고.... 정말 내 자신에게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그래서 조금씩 시간이 갈 수록 나도 이곳에 기억에 남을 수 있을만큼 훌륭한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점점 더.. 내 자신에게 자신을 가지고 힘차게 나아가게 된다.

류태영 박사님의 말씀처럼 그냥 내 꿈을 향해서 가면 되는거다.

아무리 말도 안되고 허황된 꿈이라고 주위에서 비웃는다고 해도 나는 믿고 가는거다.

아마.. 항상 자신 없던 내 모습을 버리고.. 이제 나도 나를 믿게 된 것 같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0
비밀번호를 입력하세요.
답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