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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학생독후감자료

언제까지나 나는 꿈꾸는 청년이고 싶다-5기 송은지
07/09/03 20:08 | 청소년미래재단 | 조회 3882 | 댓글 0

언제까지나 나는 꿈꾸는 청년이고 싶다.

- 길 -

고흥 점암 중앙 중학교

3학년 1반 14번 송은지


  인생은 길고도 복잡하며 그 앞을 종잡을 수 없기 마련이다. 태어나는 그 순간부터 죽음이 닥쳐올 그 시간까지는 어느 누구도 예상할 수 없고 또 누구도 마음대로 할 수 없는 것이 인생이다. 솔직히 정신 없던 중에 이 책을 받자마자 느낀 것은 ‘두껍다’라는 생각이었다. 솔직히 한 사람의 인생을 담기에는 턱없이 부족하지만 300여 페이지에 달하고 글씨들이 빽빽하게 쓰여져 있는 것을 보고 ‘이걸 언제 다 읽지’라는 생각을 한 것도 사실이었다. 굳게 마음먹고 펼쳐든 책은 마치 한편의 드라마를 보는 듯 하는 기분이었다. 요즈음 젊은 사람들에게는 너무나도 생소한 이야기, 생소하지만 분명 사실이고 겪었을 이야기, 한 사람의 인생이 담기고 고달픔이 담기고 사랑이 담겨있으며 의지가 담긴 이야기. 그랬기에 이 책을 읽을 수 있었고 이렇게 글도 쓸 수 있는 것이었다.

  인생은 자신이 가야만 할 길이라고 볼 수 있다. 그렇기에 인생에는 수많은 길이 있고 그 길을 개척하여 걸어나가는 것은 자기 자신이다. 힘들다고 해서 중도에 포기하고 다른 길을 찾으려 한다면 제자리걸음만 하게 되며 결국 그저 그런 사람이 되고 마는 것이다. 길도 끝도 없이 쭉 뻗은 길은 지겹다는 생각이 들기 마련이고 중간 중간에 코너도 돌고 방지턱도 넘어가며 하는 길은 오히려  종착역에 도착했을 때에 더욱더 가슴에 남기 마련이다. 우리의 인생 길도 그런 것이다. 편하게 모든 것을 다 타고나서 성공 아닌 성공을 누리는 것보다 오히려 온갖 고생을 다 겪은 후에 이뤄낸 결과가 더 뜻깊고 훌륭한 성공인 것이다. 선생님의 길도 그러했던 것 같다. 머슴의 아들이었고 공부라는 것을 하기 위해 온갖 고생을 다하고 일자리 때문에 고생하고 학비 때문에 걱정하고 잠잘 곳에서부터 남의 눈칫밥을 먹는 것까지 어느 하나 순탄한 것은 없었지만 그런 고생과 고난 끝에 얻어낸 지금의 모습은 그 어느 누구의 모습보다도 대단해 보이고 또 훌륭해 보이는 것이다. 선생님의 의지와 노력은 이제 어리다고 볼 수도 그렇다고 컸다고 볼 수도 없는 나에겐 적지 않은 충격이었다.

  꿈! 그것이 무엇인가! 인생을 살아갈 이들이 한번쯤은 품어보고 이루기 위해서 온갖 노력을 하고 의지를 굳건히 하는 것이 꿈이 아닌가. 모든 일은 목표가 있어야 하고 그것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면 이루어내기 마련이다. 선생님이 어떻게 지금 까지 오셨을까? 꿈이 있고 목표가 있었기 때문이다. 농촌을 일으키겠다는 어떤 이들에게는 보 잘 것 없지만 무엇보다도 큰 꿈이었던 그 꿈을 이루고자 노력하고 막다른 곳은 뚫어서 라도 가고자 했기에 포기라는 것을 몰랐기에 아니 포기를 극복했기에 지금 이 순간 이렇게 많은 업적을 이루신 것이라고 생각하니 새삼 꿈이라는 것에 대해서 진지한 관심이 들기 시작했다.

  나의 꿈은 무엇이던가, 선생님이다. 어렸을 때는 수많은 것이 되고자 했지만 지금 이 순간은 선생님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 거창한 꿈도 아니고 반짝이는 업적을 이루어낼 꿈도 아니지만, 무엇보다도 내 꿈은 나 같은 이를 길러낼 선생님이다. 라고 생각하니 새삼 사기가 충전되는 느낌이 들었다. 모든 일에는 준비가 필요하고 그 준비가 아주 중요한 과정이며 가장 중요한 단계이다.

  난 머슴의 자식도 아니고 하루 세끼를 다 못 먹을 만큼 가난한 것도 아니며 공부를 하기 위해서 맨발로 뛰며 일자리를 찾을 필요도 없다. 밤늦게 공부할 수 있는 불빛도 있고 마음만 먹으면 내가 하고자 하는 일을 위해 필요한 정보를 쉽게 구할 수도 있고 크진 않지만 어떤 사람이 되고자 하는 꿈이 있다. 무엇보다도 내가 힘들 때 또 도움이 필요할 때 날 위해 달려와 줄 수많은 분들과 친구도 있다. 또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다는 의지도 있고 누군가에게 당당히 말할 수 있는 용기도 있다. 모든 것이 준비가 되었고 함께 할 이들도 수없이 많다. 이제 이 길을, 나의 길을 개척하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이 모든 것이 이제는 나의 노력에 달려있는 것이다. 내가 힘들어 쓰러진다면 당장이라도 달려와 줄 이들이 있다는 자체가 나에겐 가장 큰 힘이 될 것이다. 그리하여 선생님이 이루어 내신 것처럼 아니 그보다 못났건 잘났건 간에 나 스스로의 능력으로 무언가를 해낼 날이 올 것이다.  

  나의 길이 주어졌다. 이젠 막히면 뚫고 가시덩굴이 있으면 걷어내면서 내 길을 개척하며 전진하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다른 이들도 갔으며 가고 있으며 가야할 곳을 나는 이제 가는 것이다. 선생님만큼 험하지는 않을지라도 내 길에도 어느 순간 닥쳐올 고난이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는 전진할 것이다. 다른 이들이 그랬듯이 그리할 것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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