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살에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
(재)농촌⦁청소년미래재단 13기
대성고등학교
3학년 황현승
이번 년도 수능을 보게 되는 나는 1년 뒤 스무살이 된다. 처음 이 책을 봤을 때 제목인 ‘스무살에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을 보고 도대체 어떤 내용이길래 이렇게 제목이 거창할까 생각했다. 또 1년 뒤 스무살이 되는 나에게 이 책은 1년 뒤에 알아야 할 중요한 내용을 알려 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막상 읽어보니 솔직히 말해 문학 관련해서 잘 안 읽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너무 지루했다. 스무살에 알아야 할 것이라는 제목 보다는 그냥 무슨 기발한 생각을 통해 일어난 일들이라던가 프로젝트에 관한 설명을 질질 끌어 설명하는 듯한 느낌이여서 그리 크게 인상에 남는 것은 없었던 것 같다. 그냥 제목과 목차만 굉장히 독자의 호기심을 유발하기만 하는 느낌이였달까? 무엇보다 이 책을 읽고 드는 생각은 ‘굳이 이런 것들을 스무살에 알아야 하는걸까?’ 였다. 더 일찍 알아도 좋고, 그 이후여도 상관 없을것이라는 생각이다. 물론 약간 상징적일 수도 있다. 굳이 스무살이 아니더라도 이 쯤에 알면 살아가는데 도움이 된다는 의미일 수도 있겠으나 내 생각은 그렇다. 그리고 이 책은 너무 보편적인 것을 주장한다. 내가 지루해서 자세히 눈에 안 들어 왔을 수도 있으나 그냥 노력해라, 기존의 틀을 깨라 정도의 요즘 일종의 유명한 교수님이나 강사님들이 주장하는 정도로 밖에는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보편적인 것을 제시하면서도 그와 관련된, 혹은 다른 이야기를 통해 이를 전달하는 것은 괜찮은 선택이였다고 판단된다. 다만 좀 질질 끄는 느낌이 있어서 그럴 뿐이지 확실이 내용 자체는 꽤 흥미롭다. 단순히 노력해라, 실천해라 같은 말을 쓰는 것은 이미 모두가 알 수도 혹은 너무 보편적인 말에 이 책의 메리트를 느낄 수 없으나 전혀 색다른 스토리와 이를 통해 무슨 일이 일어났으며, 그것을 통해 우리가 무엇을 배울 수 있는가를 제시함으로써 이 책의 또다른 독창성을 보여주고 있다. 예로 이 책의 제일 첫 부분은 ‘5달러의 법칙’ 이란 제목의 내용이 있는데 그냥 교수가 5달러만 주고 최대한의 가치를 창출하라 하는 내용이다. 심지어 뒤로 가면 클립을 10개만 주는 황당한 일도 하신다. 정작 최대한의 가치를 창출한 팀은 5달러를 사용하지 않았다는 점이 꽤 흥미로웠다. 그 팀은 5달러의 틀에서 벗어나 가치를 폭넓게 창출하는 쪽이라 말할 수 있다. 이처럼 꽤 흥미로운 제목과 그 내용들이 이 책에 꽤 수록되어 있다.
사실 이 책이 흥미로운 주제와 내용을 많이 내놓은 것은 사실이나 내 스스로 너무 지루함을 느껴 솔직히 말하면 이 책에 크게 메리트는 느끼지 못했다. 그냥 이 책이 나와 안맞는 건지, 아니면 읽을 자세가 안되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한번 읽는 것으로는 안될 것 같다. 분명 이 책은 좋은 책이다. 또한 1년 뒤 스무살이 되는 나에게 알게 모르게 크게 도움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다음에라도 한번 더 이 책을 읽고 독후감을 썼을 때, 지금 보다는 더 많은 것을 깨닫길 바라며 이 책을 다시 한번 읽어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