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탄력성 (Resilience)
김주환 저
(재)농촌⦁청소년미래재단 14기
성서대학교 신학과
3학년 심은재
이 땅에 사는 모든 인생에게는 힘든 노동이 있어서, 종은 저녁 그늘을 몹시 바라고 품꾼은 그 의 삯을 기다린다. 이는 성경 욥기 7장의 도입부이다. 그렇다. 우리의 모든 삶은 크거나 작은 시 련과 역경의 연속이라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시 말해 인생 즉, 살아감이란 숱한 고난을 지속적으 로 극복해 나가는 것을 달리 말한 것과 같다. 그러나 이 고난을 잘 이겨내어 우리의 성장에 대한 자양분으로 삼을 것인지 혹은 매몰의 전조로 삼을 것인지는 순전히 각자의 몫이다. 그렇게 시련 을 인생의 전환점으로 삼을 수 있는 잠재력을 ‘회복탄력성’ 이라 저자는 이름한다.
회복탄력성이란 인간관계에서 형성되는 인격으로써 견고히 자신을 무장하는 하나의 능력인데, 이는 얼마든지 훈련으로 그 발휘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간단하게 몇 가지를 꼽아 보자면 첫째, 진 정한 미소인 ‘뒤센 미소’를 짓는 것. 얼굴 표정에서 정신은 스스로 기쁨을 감지해서 하나의 에너 지로 전환시킨다는 것이다. 둘째, 긍정적인 스토리텔링을 습관화 하라는 것이다. 지금 내게 닥쳐 온 시련을 어떠한 관점으로 해석하느냐에 따라 그것의 극복 가능성은 천차만별이라는 것이다. 셋 째, 소통 능력을 향상시켜, 그 내용과 관계 형성과 유지의 차원을 올바르게 이해해야 한다. 넷째, 공감능력의 향상을 위한 부단한 노력이 있는가 하면, 다섯째로는 깊고 넓은 인간관계의 확립이다. 이는 특별히 타인과 나를 하나되게 만드는 기본적인 시도라 할 수 있겠다. 여섯째, 행복의 자동온 도 조절창지를 활용해 행복의 기준 수준을 높이라는 것. 이는 수동적인데에서 벗어나 능동적인 긍정을 가능케 해 준다. 일곱째, 자신의 대표적인 강점을 발견하라는 것이다. 타인과 구별되는 한 가지 특출한 일을 발견해 성취감을 얻는 것이야 말로 진정한 행복이라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여 덟째, 지속적인 감사 훈련과 규칙적인 운동이다. 감사하는 마음은 몸과 마음을 안정시키고 이상적 인 상태로 유지한다. 또한 운동은 우울증 치료제인 프로작보다 효과가 좋다.
대략 이러하다. 사실상 저자는 ‘회복탄력성’이라는 걸맞는 새로운 이름을 내세워 본디 인간의 변화에 필요한 기존의 익숙한 조항들을 다시 한 번 나열한 것이나 다름없다. 그러나 우리는 실행 에 옮기지 못했다. 따라서 필자는 이 귀한 책을 통해 회복탄력성을 훈련할 수 있는 잠재된 개인 의 의지력을 먼저 발견하기를 촉구하는 저자의 히든 메시지를 본 것 같았다. 어디까지나 인생은 나 자신과의 끊임없는 싸움을 하며 이겨내는 것 아니겠는가. 아마도 우리는 끝나지 않을 싸움을 하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으나, 그 길을 조금이라도 더 수월히 갈 수 있는 또 하나의 방법을 제시 해주신 저자분께 깊이 감사드린다. 나를 비롯한 우리 모두가 시련을 행운으로 바꿀 수 있는 마음 의 근육인 회복탄력성으로 인해 생의 종국에서 정상에서 만나길 바란다. 유익한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