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생활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
의정부고등학교 3학년 김영욱
‘워라벨’, 일과 삶의 균형이라는 의미의 ‘Work-life balance’의 준말이다. 최근 워라벨이 중요해지고 있지만 사실 우리나라는 워라벨이 잘 지켜지지는 않는다. 우리나라 워라벨 수준은 OECD 가입 40개 국 중 37위로 근로자들의 연평균 근로시간이 절대적으로 길다. 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은 이런 직장이 익숙할 것이다, 심지어 직장을 다녀본 적 없는 사람도. 드라마에서 많이 비춰지기 때문이다. 잦은 회식, 상사의 말에 복종하고, 늦은 퇴근. 최근 90년대 세대는 이런 직장생활을 바꿔나가고 있다고 한다.
90년 대 생, 2030세대는 직장은 그냥 월급을 받는 수단일 뿐이고 일찍 퇴근해서 내 삶을 즐기고 재테크를 통해 빨리 은퇴를 하는 것이 목표이다. 통계적으로도 보면 2030 직장인들의 40% 이상이 직급이나 승진에 신경을 쓰지 않는다고 한다. 2030세대가 직장보다는 재테크로 경제적 자유를 찾아 은퇴하는 것이 목표인 가장 큰 이유는 직장에서 주는 만족감을 찾지 못하기 때문이다. 즉 워라벨이 잘 지켜지지 않기 때문이다. 직업은 소득창출과 함께 소속감 자아실현의 수단이다. 그러나 IMF 당시 부모님 세대의 대략실직이 소득창출과 소속감의 욕구를 충족시켜주기 힘들게 되었다. 그러니 2030세대의 직장은 얼마나 ‘자아실현’의 욕구를 충족시켜주냐이다.
그럼 워라벨은 어떻게 지켜질 수 있을까? 영상에서 언급된 방법으로는 팀장, 부장의 교육, 상사의 호칭 없애기 등등이 있다. 하지만 이런 방법들은 우리나라의 직장생활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소해 줄 수 없다고 생각한다. 위에서 말한 것처럼 우리나라는 워라벨 수준 40개국중 37위로 매우 낮다. 근로자들의 근로시간이 길다는 이야기이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근로시간대비 소득수준도 낮은 편이다. 영상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상사의 눈치, 상사의 지시에 따르는 문화 이런 것들도 근로시간대비 소득수준이 적은 이유에 한 몫을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사회적으로 워라벨을 지키기 위해서는 우선 상사의 말에 복종하고 회식에 참석을 당연시 하고 이러는 군대문화가 직장에서 없어져야하고 자신의 업무를 다 하면 퇴근이 자유로운 그런 분위기가 되어야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다음 천천히 근로시간을 줄인다면 우리나라의 워라벨이 지켜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