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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학생독후감자료

하계연수 감상평 쓰기 20기 교하고등학교 1학년 문여원
21/08/23 15:27 | 관리자 | 조회 2819 | 댓글 0
제목:깨진 내 행복
 
교하고등학교 문여원
 
 
강의 목록들을 처음 접했을 때 딱 눈에 들어왔던 제목이 ‘행복한가요? 그대’였다. 평소 행복이란 무엇인지 많이 생각하며 고민했기 때문에 ‘행복한가요? 그대’라는 강의를 들으면 행복에 대한 정의를 내릴 수 있을 것 같아서 선택하게 되었다.
이 강의는 서울대학교 심리학과 교수이자 행복연구센터의 설립자이신 최인철 교수님께서 강연하셨다. 최인철 교수님께선 행복이란 무엇인지 질문을 던지며 시작하셨다. 나는 스스로 생각해 보았지만 쉽게 정의를 내리지 못했다. 너무 추상적이고 행복이 어떤 감정인지 한 번에 딱 정의하기엔 너무 여러 가지 감정이 복합적으로 포함되어 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런 생각을 혼자 하고 있을 때 최인철 교수님께선 대부분의 사람들이 나처럼 생각한다고 하시며 행복이란 이름의 한자 정의를 알려주셨다. 행복의 한자 뜻은 우연한 복이다. 즉 기대치 않은 좋은 일들이 생기는 것이다. 옛날에는 의료 기술이 발달하지 않아 질병에 걸리면 쉽게 죽었고 먹을 것도 부족했기 때문에 무탈하길 바란다는 소망의 말로 행복이란 단어를 썼다.
하지만 행복을 외적인 것만 강요하고 즐겁고 신나는 것으로만 정의하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행복의 정확한 정의는 잘 모르고 행복하게 만드는 사건에만 관심을 가지게 되고 이미 행복함에도 알아차리지 못할 수 있다. 이 이야기를 듣고 나도 평소에 행복에 대해 잘 안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행복의 정의는 내리지 못하고 행복했다고 느꼈던 사건만 나열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지금까지 행복에 대해 잘 알지 못하고 살았으니 이 강의를 통해 조금이라도 행복에 대해 더 알고자 하는 의욕이 생겨 더 집중해서 강의를 보게 되었다. 최인철 교수님께서도 이러한 반응을 예상하셨는지 행복에 대해 더 자세히 알려주셨다. 우선 행복의 구성요소에 대해 설명해주셨다. 행복은 긍정적이고 유쾌한 정서, 삶에 대한 만족감, 삶의 의미로 이루어져 있다. 행복은 이 중 어떤 것을 중점으로 두고 측정하는지에 따라 자신의 행복이 달라진다. 국가의 행복을 예로 들어보면 국가의 행복을 삶에 대한 만족으로 측정하면 우리나라의 행복점수는 5.8이다. 다른 나라들과 비교했을 때 중상위권 정도 되는 점수이다. 하지만 정서로 한국의 행복을 측정하면 행복순위가 더 떨어지게 된다. 그래서 사람들은 더욱 한국이 행복하지 않다는 인식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또 하나의 예는 요즘 행복을 나타내는 신조어인 YOLO 와 YODO 이다. YOLO는 ‘You Only Live Once’라는 뜻으로 즐거움, 즉 행복을 정서 중심으로 두고 사는 것이고 YODO는 ‘You Only Die Once’라는 뜻으로 행복을 의미 중심으로 두고 사는 것이다. 이렇게 어떤 것에 의미를 두고 사는지에 따라 삶이 바뀐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반면 행복의 요소들이 서로 보완하며 행복을 유지할 수도 있다. 육아를 예로 들자면 육아를 할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즐겁지 않다고 한다. 하지만 삶의 의미가 커서 삶의 의미가 즐거움, 즉 정서를 보완해주며 행복을 유지하는 것이다. 나는 이 예시들을 보며 충격이 너무 컸다. 지금까지 행복을 정서로만 생각했는데 더 많은 방면으로 생각할 수 있다는 것에 큰 깨달음을 얻었고 강의를 들으면 들을수록 행복에 대한 생각이 점차 변해가고 새로워져 가는 것을 느꼈다.
강의를 중간에 다달았을 때 교수님께서 또 하나의 질문을 던지셨다. ‘행복은 유전일까요?’
나는 이 질문을 듣고 행복이 유전일 수 있다는 생각을 잠깐 했지만 행복에 미치는 영향이 너무 많기 때문에 행복을 유전으로 결정할 수 없다고 생각했고 그 생각이 맞았다. 교수님께선 유전이 행복에 조금의 영향을 줄 순 있지만 키에 영향을 주는 것과 같이 가능성이 좀 더 높은 것이지 결정된 것이 아니라고 하셨다. 그러고는 행복에 이르는 놀라운 비결과 놀랍지 않은 비결을 알려주셨다. 우선 놀라운 비결은 세계인의 평균 행복 그래프를 보여주시며 설명하셨다.
나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대부분 나이가 들면 들수록 행복감이 낮아진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교수님께서 보여주신 그래프는 그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알게 했다. 그 그래프는 U자 형으로 나타나면서 나이가 들면 들수록 행복감이 높아진다는 결과를 보여줬다. 그 이유는 나이기 들면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어 미래의 계획보다는 현재에 집중하게 된다. 그리고 행복을 깨뜨리는 사람을 거절하는 용기를 가지게 되며 행복을 위해 관계, 일, 상황을 재정리하게 된다. 즉, 미움 받을 용기가 생긴다는 것이다. 이렇게 우리의 생각을 바꿔놓는 행복에 이르는 놀라운 비결과 반대로 놀랍지 않은 비결은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행복해지는 비결들이다. 돈, 관계, 환경 등 우리는 이미 행복해지는 비결을 알고 있으면서도 새로운 비결을 알기 원한다. 나도 그랬던 것 같다. 이미 어떻게 하면 행복해지는지 알고 있으면서 색다른 방법, 더 쉬운 방법을 원했던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 다음 최인철 교수님께서 행복에 이르는 비결 중 먼저 돈과 행복의 관계를 설명하셨다. 돈과 행복의 관계는 돈, 즉 소득이 늘어난 만큼 행복감도 높아진다. 부유한 나라와 가난한 나라의 행복감도 같은 결과를 가지고 있다. 많은 사람들은 돈과 행복은 관계가 없다고, 돈이 많으면 행복하지 않다고 믿고 싶어서 돈과 행복의 상호관계를 많이 오해하고 돈으로 행복을 살 수 없다고 하지만 최인철 교수님은 돈으로 행복을 살 수 있다고 하셨다. 하지만 그 돈으로 무엇을 살건지에 따라 행복의 크기가 달라진다고 하셨다. 행복을 위해 우리는 경험, 시간, 선물, 이야깃거리를 사야한다. 많은 경험을 하고 다른 사람에게 내 돈을 주고 내 시간을 확보하고 타인에게 선물을 주는 기쁨, 다른 사람들과 함께 이야기할 수 있는 이야깃거리를 사야 우리는 행복하다고 하셨다. 돈과 마찬가지로 중요한 것은 관계이다. 돈으로 선물과 이야깃거리를 사도 선물을 줄 사람, 이야기 할 사람이 없으면 아무 소용이 없기 때문이다. 이렇게 행복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하시고 나서 마지막으로 행복해지려면 운동을 하라는 최인철 교수님의 행복론을 말씀하셨다. 행복이 마음에 달렸다는 착각을 하지 말고 삶에 변화 없이 마음만으로는 달라지지 않는다는 말로 강의를 마치셨다.
나는 현재 학교 방학을 맞아서 가족 외엔 친구들을 포함해 사람들을 만나지 않았다. 그리고 집에만 있다보니 몸이 나태해지고 의욕도 사라지는 것을 경험했다. 그리고 우을한 감정을 많이 느껴서 더욱 더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졌을 때 이 강의를 보게 되었다. 강의를 들으며 나는 계속 행복에 대한 내 생각이 틀을 깨고 더 넓이지는 것을 느꼈다. 교수님의 행복에 대한 강의는 내가 지금까지 생각했던 행복이 아니었다. 나의 행복은 그저 소확행 밖에 없었다. 돈은 필요 없다고 생각했고 그저 기쁘고 즐거운 정서만 행복이라고 생각했었던 것 같다. 하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무엇인가를 열정적으로 공부하거나 친구들과 많은 이야기를 하거나 소비를 할 때, 힘들어서 울 때도 나는 행복했다. 이 강의를 통해 정서만이 행복이 아니라는 아주 큰 깨달음을 얻으면서 다른 행복을 얻었다. 그리고 이 강의를 통해 돈과 인간관계에 대한 생각도 많이 바뀌었다. 특히 돈으로 무엇을 사는지에 따라 행복이 바뀔 수 있다는 말은 정말 충격적이었다. 나도 알게 모르게 돈에 대한 편견이 있었다. 돈이 많으면 불행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올바른 소비, 행복을 위한 소비를 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는 것을 이번 강의를 들으며 깨달았다. 앞으로 나는 억지로 행복해지려고 하지 않고 그냥 살아가면서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을 최선을 대해 하며 남은 방학을 좀 더 만족감 있고 의미 있고 긍정적이며 유쾌하게 보내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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